[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기 침체의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새해 들어 정부가 1월 그린북(최근 경제동향)에서 8개월째 국내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는 진단을 내놓은 가운데 산업활동의 위축세가 깊어지고 경기동향 지표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다.기획재정부가 지난해 11월 그린북에서 ‘내수경기 회복속도가 완만해졌다’고 분석하면서 ‘수출 부진’을 처음으로 언급하고, 12월에는 ‘경게심리 부진’으로 경고 수위를 높인 대로 경기가 급속히 둔화하고 있다.지난해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기저효과로 모두 늘어나며 2년 연속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지만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악화했다.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0개월 만에 역성장(-0.4%)에 빠진 가운데 저성장 고착화 우려에 기업의 현재 경영상황과 향후 전망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5개월째 하락했다. 이에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도 더불어 얼어붙으면서 올해도 경기 한파가 매세워질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새해 첫달 전체 산업의 BSI는 전월보다 5포인트(p) 하락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파고로 밀려든 경제 복합위기가 끝내 2년 반 만의 역성장까지 불러왔다. 24년 만에 최고조로 치솟은 물가의 피크아웃(정점통과)이 확인되면서 통화긴축이 속도조절에 들어가고 급락하던 원화가치도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내수와 수출이 '더불어 부진'에 빠지면서 올해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연간 경제성장률은 한국은행의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추세적인 관점에서 볼 때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올해 전망치 달성조차 불투명해지는 상황이다. 글로벌 수요 감소로 당분간 수출 부진을 탈피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수출의 5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전선에 지난해부터 먹구름이 밀려들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지구촌의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반도체 가격이 지난해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지난해 한국의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 적자(472억달러)의 늪에 빠졌다.한국은행이 지난 24일 집계한 수출입물가지수(2015년=100)에서 주력생산 품목인 메모리반도체 D램의 수출물가(58.42)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51년 만에, 플래시메모리(낸드) 수출물가(61.51) 역시 관련 통계가 공개된 지 22년 만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고금리와 대출 규제로 가계가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8조7000억원 줄며 전체 금융권의 총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도 2조6000억원 줄어들었다. 모두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첫 감소다.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첫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현실화된 것이다.글로벌 긴축 기조 속에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과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상승 폭이 크게 둔화하고 신용대출을 비롯한 기타대출의 감소 폭은 커졌다. 대출금리가 급격하게 뛰면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경상수지가 석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반도체 불황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상품수지가 두 달째 적자를 이어간 데다 서비스수지 또한 한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11월 적자 폭 만큼 12월에 흑자를 기록해야 한국은행이 제시한 지난해 경상수지 연간 전망치 250억달러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다.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회복세에 한계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새해 벽두부터 국민연금 제도개선안을 놓고 떠들썩하다. 올해는 국민연금 재정 건전성 평가와 제도 개선을 위해 5년마다 한 번씩 진행하는 국민연금 재정계산이 시행되는 해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3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민간자문위원회로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연금개혁의 방향과 과제’ 관련 중간보고를 받았다.현행 월 소득의 9%에 불과한 보험료율로는 국민연금기금의 재정 확보가 여의찮고, 40%대 초반의 소득대체율로는 국민의 노후 소득 보장이 불가능하다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6%(2022년 종전 적용).20%(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제시안).10%(더불어민주당 제시안).8%(정부안, 2022년 12월 23일 본회의 통과).15%(2023년 첫 국무회의 보고, 정부 재추진안).반도체 설비투자 관련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에서 대기업에 적용되는 세액공제 규모가 지난해 말부터 국회 논의 과정을 거치면서 롤러코스터 타틋 오르내리다 8%로 확정됐지만, 새해 들어 두 자릿수 감면으로 정부의 재추진 가닥이 잡혔다.우리나라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에 대해 미국 등의 공격적인 투자 확대로 반도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휘몰아친 소비자물가 상승률 고공행진이 5.1%로 해넘이를 하게 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4%대 수준을 훌쩍 넘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7%대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체감물가를 반영한 생활물가 상승률6.0%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높아졌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지표들은 세계 금융위기 수준으로 회귀, 당분간 높은 물가 수준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한다.새해 들어서도 공공요금이 줄인상을 앞두고 있어 물가 불안 심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격랑이 밀려들어 복합위기를 키운 임인년 세밑에도 한국 경제의 혹한기를 예고하는 알람이 울렸다. 현재와 향후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 지표들이 동반 하락하면서다.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5개월 연속 하강한 가운데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마저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소비가 석 달 연속 내림세를 타면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하락 폭은 30개월 만에 최대로 커졌기에 경기 악화 흐름이 강해지는 시그널로 풀이된다.두 경기 지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앞으로 1년간 일반 소비자들이 내다보는 단기 물가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큰 폭으로 꺾이며 반 년 만에 3%대로 내려앉았다. 1년 뒤 소비자물가 상승률 수준이 3.8%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피크아웃(7월 6.3%로 정점 통과)이 확인되는 국면에서 향후 물가 예상치까지 정점을 찍고 둔화하면서 고물가 그래프의 꺾임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일반인뿐 아니라 전문가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도 4분기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물가 불안 심리가 빠르게 잦아들지 주목된다. 내년에는 국제유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성장은 잠재 수준보다 낮고, 물가는 안정 목표보다 높다.정부가 내놓은 내년도 경제 전망은 이처럼 어둡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잠재성장률(2.0%)을 밑도는 1.6%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물가안정 목표치(2.0%)보다 높은 3.5%로 각각 전망했다.정책 효과를 배제한 채 냉정하게 경제 기상도를 그린 것으로 그만큼 복합위기로 밀려든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정부의 현실인식이 엄중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올해 치솟은 고물가와 둔화의 싹이 튼 성장의 동반 연착륙을 위해 내년 경제정책 방향은 ‘선 물가-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퇴직연금사업자 간담회에서 KB국민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사업 모범사례에 선정됐다.21일 열린 ‘2022 퇴직연금사업자 간담회’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은행, 증권, 보험 주요 퇴직연금 사업자 대표들이 참석했다.KB국민은행은 단순한 연금상품을 넘어 근로자와 고객의 은퇴·노후 전반에 대한 동반자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KB국민은행은 수익률과 안정성을 겸비한 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마련을 위해 34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내년에도 통화정책의 방점은 물가. 중장기적으로 물가안정 목표치인 2%에 수렴한다는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도 시기상조. 물가 상승기를 마무리하는 최종금리 수준도 지난달 금융통화위원 대다수가 제시한 3.5%도 ‘약속’ 아닌 '정책소통'.외환위기 이후 최악으로 치달은 고물가의 연착륙을 위해 통화정책 수장이 밝힌 내년 대응 방향의 핵심내용이다.다만 경기 침체의 ‘경계선’을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경기, 외환, 고용 등 데이터의 변화에 따라 정책 궤도의 일부 수정 여지는 남겼다.이 총재는 20일 '2022년
[업다운뉴스 인사] ▲경제산업팀장 천옥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기 둔화 앞에 이례적인 ‘성장 없는 고용’도 한계점.올해 들어 한 달도 빠짐없이 월별 증가 폭이 20~2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호조를 보여왔던 고용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서 내리막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정부가 지난달까지 ‘그린북(최근 경제동향)’을 통해 6개월 연속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한 가운데 취업자 수도 반년째 둔화세를 보이면서다.수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꺾인 시점(지난 6월)부터 무역전선발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면서 그간 기저효과를 타고 달마다 취업자 수의 역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금리인 실질기준금리에서 한국이 미국보다 높아 국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명목기준금리로는 미국이 한국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실질기준금리는 오히려 한국이 미국의 높다는 분석이다.기업자금 부족액 규모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연말로 갈수록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10, 11월 연속 수출이 마이너스로 휘청이면서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자금경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전국경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1월은 굉장히 예외적인 달이 될 것이다.“통화당국 수장이 예고한 대로 물가 상승 곡선의 기울기가 11월 들어 크게 꺾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새 0.7%포인트(p)나 낮아졌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4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뒤 ”지난해(11월)에는 채소 가격이 7~8% 올랐고 유가도 굉장히 많이 올라 물가 지표가 10월보다 상당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 대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5.0%까지 떨어졌다. 지난 7월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6.3%)를 정점으로 물가 오름세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글로벌 수요 감소의 찬바람에 한국 경제를 이끄는 수출 엔진이 급격히 식으면서 ‘혹한의 역성장'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들어 글로벌 공급망·에너지 인플레이션이 불러온 긴축 소용돌이 속에 세계적인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 수출이 긴 부진의 늪에 빨려드는 모양새다. 그나마 내수로 역성장을 겨우 틀어막아 왔지만 수출이 회복은커녕 두 달 연속 뒷걸음질로 더 악화하면서 10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 팬데믹(대유행) 격랑에도 흔들리지 않는 ‘수출강국’ ‘제조업강국’의 위상으로 난관을 헤쳐나왔던 한국 경제에 잇따라 침체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각종 실물경제 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이 본격화했던 때 수준으로 되돌아가면서 위기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글로벌 경기 흐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우리 경제 구조상 그간 버팀목이 돼 왔던 수출의 부진이 깊어지면서 산업 부문에서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내는 난국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수출액이 5.7%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