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앞자리 인터뷰는 대한항공의 고질적인 갑질행각을 고발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가수 바비킴이 최근 미국행 KAL기에서 벌인 음주소란은 누가 보더라도 지탄의 대상임은 명약관화하다. 하지만 바비킴 앞자리 인터뷰는 대한항공의 무성의하고 미숙하고 무개념적인 승객 관리 방식에 큰 허점이 있음을 꼬집고 있다. 비즈니스석 칸에서 바비킴의 바로 앞자리에서 바비킴(당시에는 그 사람이 바바킴인 줄 몰랐다)에 관한 일체의 일을 듣고 목격했던 30대 후반의 사업가 ㄱ씨는 바비킴도 취중 행패로 여러 승객을 불편하게 했지만 대한항공도 잘못한 점이 많
감탄고토에도 정도가 있지!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더니 딱 그 격이다. 위메프 해고 논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취업문이 바늘구멍인 세상이다. 중고등학교 6년 내내 죽어라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도 캠퍼스 낭만은 딴 세상 얘기, 그저 또 한 번 죽어라 스펙만 쌓아야 하는 게 요즘 청춘들이다. 위메프 해고 논란은 이들의 노고를 무시한 채 단물만 쪽쪽 빨았다는 점에서 더욱 공분을 산다. 좋은 대학을 졸업해도 최소 몇 달 이상 취업준비생의 고달픔을 견뎌야 하는 세상이다. 죽어라 노력한 끝에 위메프라는 기업에 떡하니 합격장을 받아들었을 때
서초동 세모녀 살인사건은 의지가 약한 사람이 초래한 우연한 불상사일까, 그렇잖으면 패자는 영영 고꾸라지고 마는 현 사회의 거친 표면일까? 세모녀 살인사건이 청양띠의 해를 맞아 원대한 꿈과 희망으로 충만해야 할 판국에 짙은 먹장구름을 사회에 던지고 있다. 경제력이 아주 미약한 최하층만 살기 팍팍한 줄로 알았더니, 알고 보니 10억 안팎의 아파트를 가진 중산층조차 앞날이 불투명해 일가족 세모녀 살인사건이라는 해괴하고도 비참한 선택을 하는 상황이 벌어진 탓이다. 세모녀 살인사건은 장래 희망과 포부를 상실한 일상이 얼마나 고단한지를 단적으
백화점 모녀 해명이 참으로 구차스럽고 치사하다. 인격이 그 정도밖에 안 되면 재산의 높이가 하늘에 닿은들, 억만금을 소유한들 뭐하나? 기껏해야 남의 손가락질이 받고 살 팔자다. 백화점 모녀 해명은 그걸 해명이라고 할까? 하루 24시간 내내 천지사방에서 폐쇄회로 감시카메라가 있어서 눈 가리고 아웅 할 수 없는 세상에서 거짓말을 한다고 진실이 감춰질 일은 없을 텐데 도무지 백화점 모녀 해명에서 나온 얘기는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알바생 뺨엔 손을 대지 않았다는 50대 초반의 중년 여인과 젊은 딸의 억울하다는 외침은 일단 그들이 사건을
최일구 파산신청 소식이 듣는 이의 가슴을 시리게 하고 있다. 정부 및 정치권의 잘못된 점을 눈치 보지 않고 비판했던 최일구 전 앵커가 파산신청에 이르렀다니, 그의 여의도 근무 시절 촌철살인적인 멘트에 대리만족하고 응원했던 시청자들로서도 영혼이 파산된 느낌을 받을 법하다. 최일구 파산신청은 자신의 축재나 가정경영을 위해 노력하다가 그랬다면 서러움이 덜할 터인데 지인의 연대보증에 코를 꿴 결과라니 더욱 억울하다. 남의 빚을 대신 갚아주는 암적인 사회금융 시스템에 대한 재점검 필요성이 부각되는 파산신청이다. 최일구 전 앵커는 27년 동안
전자담배 폭발, 마지막 보루였건만?흡연자들이 또 한 번 울상 지었다. 전자담배 폭발 소식 때문이다. 새해 들어 담뱃값이 2000원씩 인상됐다. 웬만한 담배 한 갑의 가격이 4000원을 훌쩍 넘어버린 것이다. 전자담배 폭발은 흡연자들의 사면초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정부가 무슨 짓을 하든지 담배만은 포기할 수 없다며 몇 보루를 사재기해 금이야 옥이야 한 개피 씩 꺼내 폈을 흡연자들이다. 그러면서 전자담배를 하나의 비상구로 여기던 이들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이들이 최후의 보루로 여긴 전자담배마저 이들을 배신했다. 유해성 논란에
이병헌 이지연 문자에 나타난 관계는 이성에 대해 다기한 이병헌의 일상을 보여주는 듯해서 인터넷을 더욱 후끈 달구고 있다. 유부남이 이성으로서 여성을 바라보거나 터치하거나 키스하는 등의 금도를 넘으려면 상당 수준의 대담성이 필요한데 이병헌 이지연 문자에 나타난 컨텐츠는, 적시된 상태로만 해석해도 이병헌의 배포랄까 대담성이 일반인 수준을 넘음을 보여준다. 이병헌 소속사는 이지연과의 비밀스러운 문자를 속속들이 들춰내 만천하에 알려버린 디스패치에 대해 한쪽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며 팔짱 끼고 가만있진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지만 대다수 누리꾼은
부산 주차타워, 왜 이런 비극을!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현기증’은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부산 주차타워 사고가 돌연 ‘현기증’ 속 김영애의 신들린 연기를 떠올리게 한다. 잠깐의 현기증으로 금쪽같은 손주를 잃게 된 ‘순임(김영애)’, 이렇게 시작된 비극은 온 가족을 파탄으로 몰고 가며 끝내 순임을 무너져 내리게 한다. 부산 주차타워 사고가 전해온 비극도 영화 속 처참함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 신이신여!’라는 통탄의 신음을 절로 읊조리게 하는 사고다. 남은 이들이 감당해야 할 고통이 얼마나 클지를 짐작할 수 있기에 더욱
세모녀 살인사건, 이 시대의 우울한 초상?가난구제는 나랏님도 못한다는 속담이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불안도 마찬가지다. 세모녀 살인사건은 이 씁쓸한 옛말을 다시금 상기시켜줬다. 최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핫한 인기다. 아이들과 48시간을 오롯이 함께 하며 고군분투하는 ‘슈퍼맨’들의 모습은 모정 못지않게 뜨거운 부정을 증명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해준다. 세모녀 살인사건이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죽하면 자신의 손으로 천륜을 끊어야 했을까. 그놈의 돈이 뭔지, 그리고 그로 인한 불안감은 얼마나 큰지?
백화점 모녀 사건의 결말은 어떻게 날까? 현재로선 혐의의 경중을 가리기가 꽤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일단은 알바생 누나가 맨 처음 인터넷에 공개했을 때만 해도 재력이 있는 백화점 모녀 쪽의 죄질이 훨씬 무거운 것으로 보였지만, 그 모녀의 설명을 들은 결과 꼭 그런 것만도 아님이 확실해졌다. 이 백화점 모녀 사건도 일방의 의견에 의존하지 말고 쌍방의 진술을 청취해야 할 것이고, 필요시 대질심문을 거쳐 잘못의 경중을 가려야 하는 상황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으레 폭언, 폭행 사건이란 한쪽의 말만 들으면 그쪽 말이 100% 온당한 것으로
백화점 모녀 논란으로 벽두부터 시끌시끌하다. 소비가 상승한 것도 아닌데 부천발 백화점 모녀 논란은 돈 없는 사람들의 가슴팍을 더욱 시리게 한다. 부천은 양귀자의 유명한 소설 ‘원미동 사람들’의 배경이 된 곳. 그곳은 서울 변두리 소시민들의 팍팍한 일상이 있었지만 ‘사람 살만한 땅’이기도 했다. 그런 곳에서 백화점 모녀 논란이 발생했다. 부천의 모 백화점에서 물건 사러 온 한 모녀가 패악질을 부려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말은 전쟁터에서 시신이 쌓인 경우가 아니면 평범한 인간세상에선 있을
울산 대형 오징어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새해 들어 이렇게 신기하고 즐겁고 유익한 얘기들만 넘쳐나면 얼마나 좋을까? 울산 인근에서 잡힌 논랄만한 대형 오징어는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를 것 같다. 이 울산 대형 오징어는 길이가 175cm 성인키의 4.5배가 넘는 8미터에 달한다. 두족류의 특성상 빨판이 있는 다리의 길이가 있으므로 실제 우리가 몸통으로 생각하는, 살이 많은 부위의 길이는 어른 키보다 약간 더 크지만 어쨌든 평소 접하기 힘든 우람한 덩치의 대형 오징어에 경탄과 경외감이 쏟아지고 있다. “울산 대형 오징어로 오징어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는 직원들에게 손님을 왕이라고 교육시킨다. 그런데 지난 연말에 한 백화점 모녀는 하늘에서 떨어진 선민처럼 행동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백화점 모녀는 직원이 손님에게 말대꾸하지 말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고 큰소리 내지 말라는 행동강령 내지 지침을 악용해 백화점에서 시간당 몇 푼 받고 노동하는 젊은이를 주차장에서 꿇렸다. 이 백화점 모녀는 알바생에게 마치 절대군주, 봉건영주, 조선시대 악덕지주인 듯 강짜를 부리고 얼굴을 손바닥으로 가격하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 마치 분풀이라도 하듯, 머슴을 대하듯 직원에게 못되
던힐 담배 가격이 언제 오를까? 오르기 전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장소는 어디인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물론 태어나서 손가락에 담배를 쥐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강 건너 불구경이나 하면 되지만 밥은 굶어도 담배 없으면 못 살겠다고 아우성을 치는 사람에겐 가격이 상승하지 않은 던힐 담배가 간과하기 힘든 사냥 목표일 것이 분명하다. 몇 달 전부터 차곡차곡 조금씩 사재기를 해준 애연가는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바라볼 던힐 담배 가격! 다른 담배는 줄줄이 다 이천원씩 올라 이제 거의 모든 담배가 스타벅스나 커피빈과 같은 커피전문점에서
호두과자에 보수니 진보니 하는 불필요한 색깔이 더해져 꼴사나운 싸움이 벌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노무현 호두과자 얘기다. 아무리 고 노무현 대통령을 흠잡고 헐뜯고 싶더라도 돌아가신 분에게 그러고 싶었을까? 인간다운 세상을 외치며 분기를 억제하지 못하고 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모욕감을 주고자, 호두과자 겉포장에 그분의 얼굴을 형상화한 그림을 넣어 노무현 호두과자를 팔고 싶었을까? 2년 전의 일이었지만 그건 죄도 없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관참시하려는 해괴한 행각이었다. 천안 지역의 소규모 업체로 알려진 그 호두
겨울은 불조심의 계절이다. 경북 영주 화재가 그 사실을 또 입증했다. 불의 공포는 물, 지진의 공포와 더불어 인간이 겪는 최고의 재앙이 아닐까? 경북 영주에서도 거대한 화마가 탐욕스러운 인간세계를 집어삼키듯 단시간에 보이는 대로 태웠다. 이런 광경은 영화 ‘타워링’과 같은 작품에서도 보였고, 1971년 12월 25일에 벌어진 서울 대연각호텔 화재에서도 보였다. 경북 영주 화재는 163명을 앗아가고 63명의 부상자를 낸 대연각 화재에는 못미치지만 점포 4개를 태워 3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북 영주 화재는 3일 오전 11시56분께
던힐 담배가격 인상이 초점의 대상이 된 까닭은 포장을 새로 꾸민 던힐과 예전의 던힐에 가격 차별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담배가 주는 짜릿한 느낌을 모르는 사람들로선 ‘그놈의 담배가 뭐라고 이렇게 새해벽두부터 난리들일까?’라며 의구심을 가질 법도 하지만 이미 담배에 중독이 되어서 니코틴의 향기를 뇌신경이 기억하는 골초들로선 던힐 담배가격 인상에 모골이 송연해질 수밖에 없다. 4000원대로 오르지 않은 예전 물건을 찾는 애연가들이 마치 초원의 하이에나나 독수리처럼 팔리지 않고 남은 던힐을 찾는 형국이다. 던힐도 본사와의 얘기가 끝나면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마음고생이 언제 끝나려나?그러나 박 사무장의 의로운 투쟁에 온 국민은 진심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중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막무가내식 폭언과 폭행에 대한 수치심과 위협을 겪었다는 대한항공 사무장. 그는 TV화면에 나올 때마다 얼굴에 핏기가 없고 노곤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대한항공 사무장의 건강이 행여 더 악화되지 말아야 한다는 공감대는 더욱 커져가고 걱정도 깊어지고 있다. 박 사무장은 대항항공에 병가를 1월 31일까지로 연장했다고 전해졌다. 그 동안 박창진 사무장이 공적인 자리에 출연
구치소 생활에 접어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또 다른 구설에 휘말리고 있다. 이번 조현아 구치소 얘기는 조현아 자신은 잘못이 전혀 없다. 국가기관인 서울남부구치소가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알아서 기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구치소에 쏠리고 있는 형국이다. 조현아 구치소 얘기가 또 한번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까? 그건 그렇고 세상에 못된 행실을 한 사람들이 조현아 전 부사장 말고도 이렇게 많단 말인가? 수용 규모가 1천600명인 비교적 새 건물인 남부구치소에 이미 조현아 전 부사장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이천
치명률이 높기로 유명한 에볼라, 한국인이 만약 감염되었다면? 상상하기에도 끔찍한 가정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어서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하고 있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서 에볼라 감염자가 속속 발생한 가운데 불행 중 다행으로 한국인은 에볼라 출혈열로 고생하는 사람은 발견되지 않았다.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갑작스러운 두통, 구토, 설사, 근육통, 발열이 발생한 후 전신 무력감, 피부 발진, 저혈압, 전신성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감염자 중 10명 중 6명이 사망할 정도로 에볼라 출혈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