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9월 기업 체감경기 지표가 소폭 상승했다. 하반기 들어 첫 반등으로 하반기 회복 시나리오 ‘상저하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지만 결코 개선세를 예단할 수는 없는 수준이다. 수출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정부가 예상하는 4분기의 첫달 업황 전망이 수출의 근간인 제조업에서 부정적으로 나타나면서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업황실적BSI는 전월보다 2p 상승한 73을 기록, 석 달 만에 반등했다.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BSI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 10여년간 금리가 굉장히 낮았고 지금 젊은 세대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또 그런 낮은 금리로 갈 거라는 예상을 해서 집을 사셨다면 상당히 조심하셔야 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가계부채 급증 원인과 관련해 ‘집값 바닥론’과 ‘금리 인하론’을 비집고 늘어나는 청년층의 무리한 부동산 투자에 대해 이같이 경고했다. 기회 있을 때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때의 저금리 시대는 다시 경험하기 어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유럽연합(EU)이 새달부터 탄소집약 제품을 수출하는 제3국 기업의 탄소 배출량 보고를 의무화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전환기에 들어가는 것으로 ‘탄소세' 시행에 첫발을 뗀다. EU는 CBAM 도입에 따라 2026년부터 일종의 '탄소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지만, 새 제도에 기업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2년 3개월의 준비기간에는 별도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의무 보고 대상은 철강·알루미늄·비료·전기·시멘트·수소제품 등 6개 품목으로, 분기별 탄소 배출량 정보보고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톤당 10∼5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는 끝나지 않았고, 다시 숨 고르기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했지만, 올해 한 번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지난 6월 동결에 이어 ‘매파(긴축선호)적 건너뛰기’로 평가된다.시장의 기대와 달리 내년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준이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로 표현한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데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향해 고공행진하는 국제유가가 국내 물가 진정세와 수출 회복세의 발목을 잡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국제유가가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들의 반등을 자극하고, 수출 전망지표의 반락을 불러오고 있어서다.지난해 고물가에 이어 수출 부진 등 경기 둔화의 불씨를 키웠던 고유가 상황이 재현돼 지속될 경우 하반기에는 반등하는 ‘상저하고’의 경제 회복 경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으로 실질 구매력이 감소하면 내수 위축이 불가피하고, 원유발 원가 부담 확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올해 국세 수입이 당초 예측보다 59조원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다. 올해 본예산 대비 세수 오차율은 14.8%로 결손 기준 사상 최대치다. 세금이 얼마나 걷힐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나라살림살이도 안정화될 수 있는데, 정부의 세수 추계가 3년째 두 자릿수대 오차율이 공식화됐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없이 세수 부족분을 가용재원 활용으로 대응해 재정사업을 차질 없이 집행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기획재정부는 18일 ‘2023년 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을 통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통상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긴축 기조에 진입해 있을 때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일어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 카드사태 발생 이후 한 번도 디레버리징 과정 없이 가계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추세다. 기준금리 인상 충격파가 밀려든 지난해 4분기, 올 1분기에 포괄적 가계빚인 가계신용 잔액이 일시 감소했다가 다시 급증세를 보이며 2분기 말 1862조8000억원까지 불어나 있다.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올 1분기 기준 103.4%로 가계가 떠안은 빚이 국가경제 규모를 웃돌며 주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하반기 회복이 절실한 우리나라 경제에 다시 ‘고유가 리스크’가 밀려들고 있다. 지난해 배럴당 100달러 안팎의 고공행진으로 국내 경기 둔화의 불씨를 키웠던 국제유가가 올 하반기 들어 다시 요동치더니 이달 들어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면서 국내 물가 진정세와 무역수지 개선의 발목을 잡을 우려가 커진다.산유패권국의 감산 연장에 원유 재고 부족 우려가 더해지면서 국제유가 변동성이 당분간 커질 것으로 예상돼 한국 경제 회복 경로도 결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하반기 들어 25%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가 동반 악화했다.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수요 감소로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도체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등 IT 경기 부진이 길어지면서 마진율 또한 1년 전에 비해 반토막 났다.한국은행이 12일 내놓은 '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국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제조업 1만1604곳·비제조업 1만1358곳)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1년 전보다 4.3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대외 가계부’인 경상수지가 1년 만에 3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하반기 첫달에 올해 처음으로 1년 전 수준을 넘어서는 월간 흑자를 기록하며 수지 개선 기조를 유지했다.다만 수출보다 수입 감소가 큰 데 따른 ‘불황형 흑자’ 우려는 가시지 않는다. 한국은행은 “경기 둔화에서 회복되는 것이지 불황에 빠진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대외건전성 핵심지표가 우리 경제 회복을 확고하게 뒷받침할 것으로 예단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지난해 경기 둔화의 그림자를 몰고온 국제유가가 최근 다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다시 커지는 대외 불확실성에 밀려 '경기 바닥론'이 쏙 들어갔다. 지난 7월 ‘경기 저점 통과’를 진단한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제 회복세를 ‘수출 부진 완화’로 좁히면서다.중국 경기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한국 경제의 부진 완화 흐름을 제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우리나라 경제가 다시 불확실성의 덫에 갇히면서 상반기 부진을 하반기 반등으로 만회하는 '상저하고'의 회복 시나리오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게 된다.KDI는 7일 발표한 ‘9월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8월 소비자물가가 3.4% 오르며 3개월 만에 3%대에 재진입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 2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2.3%보다 한 달 새 1.1%포인트(p)나 뛰며 지난 4월(3.7%)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큰 오름 폭을 기록했다.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타면서 석유류 하락 폭이 크게 줄어들고 기저효과까지 사라진 데다 폭염·폭우 등 기상 악화로 인해 과일값을 중심으로 농산물 물가까지 급등한 영향이 컸다.통계청이 5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