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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과 김아중을 그저 바라보다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09.05.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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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남성 직장인들이 수요일, 목요일만큼은 술자리를 마다하고 착실히 집에 들어오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바로 KBS 2TV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 때문이다. 평범한 우체국 말단 직원이 톱스타 여배우와 연애, 결혼에까지 이르게 되는 꿈같은 로맨스에 많은 노총각들이 내심 열광하고 있다는 것. 누구나 한번쯤 상상했을 법한 판타지를 실감나게 그려내는 이 드라마의 비결은 아무래도 탁월한 캐스팅에 있는 것은 아닐는지. 영화 스크린 상에서 이미 입증 받은 두 주인공 배우의 명품 연기가 드라마 캐릭터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1 배우 황정민

최근 영화 ‘그림자 살인’의 명연기로 극찬을 받은 황정민은 역시 이번 드라마 속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하고 있는 뛰어난 배우다. 영화 ‘너는 내 운명’ 이후 시골의 순박하고 우직한 총각의 때깔을 고이 간직한 채 이번 드라마에서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실 나는 그가 우리나라를 대표할 최고의 남성상을 갖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단, 과거 5~6년 전으로 거슬러 가보자. TV 브라운관 속 연예계 남자 스타들이 꽃미남 일색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외국의 경우는 훨씬 이전부터 남자는 남자답고, 여성은 여성다운 모습이 아름답다는 구분이 있었는데, 무엇 때문인지 우리나라는 유니섹스를 부르짖으며 남성의 여성화에 환호해 왔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몸짱’ 열풍이 불면서 호리호리하던 남성들은 사라지고, 저마다 복부의 ‘식스팩’과 떡 벌어진 어깨를 자랑하며 남성성이 부각되고 있는 요즘이다.

이런 추세 속에서 황정민은 비록 우락부락한 근육질의 터프가이는 아닐지라도, 넓은 가슴과 큰 키의 우직한 남성미를 자아내고 있다. 장난기 넘치는 눈웃음과 얼굴에 드러나는 나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시골 총각처럼 다소 투박하지만, 진솔한 인간미를 우려낼 줄 아는 그는 도도하고 냉정한 톱스타 여배우의 마음도 흔들만한 매력적인 남성상을 간직하고 있다.

다만 성형외과 의사로서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그의 눈웃음이다. 순진하고 해맑게 짓는 눈웃음은 향후 섹시 아이콘으로 변신할 때 방해 요소가 될 듯하다. 어쨌든 더 연구하고 노력하여 지금보다 훨씬 더 넓은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의 달인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2 배우 김아중

김아중은 관객 700만 명을 몰아 화제가 된 영화 ‘미녀는 괴로워’ 이후 이번 드라마로 오랜만에 복귀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톱스타 여배우로 열연하며 상대 배우 황정민과 뛰어난 연기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한지수라는 캐릭터에 꼭 맞을 수밖에 없는 배우 김아중의 비밀을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조목조목 따져 보겠다.

김아중의 잔주름 한 점 없는 피부와 큰 눈망울, 그리고 얄미울 정도로 봉긋한 볼 살은 아기 같은 순수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반면에 눈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눈썹의 위치와 눈 꼬리 여분의 피부는 살짝 날카로운 눈매를 만들어 낸다. 이것은 극중 한지수의 도도하고 냉정한 톱스타 이미지는 물론이고, 어려웠던 성장 배경과 사랑의 아픔을 가진 내면의 연기까지 소화해낼 수 있는 김아중만의 독특한 매력을 풍기게 한다.

여기서 한 가지 조언을 한다면 훗날 나이가 들어 광대뼈 아래에서 볼 살로 이어지는 뺨이 좀 마를 수 있으므로 각별히 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귀밑 턱 선과 콧대의 직선이 좀 더 부각될 수 있도록 신경 쓴다면 앞으로도 변치 않고 지금의 풋풋한 매력에서 개성파 배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황정민과 김아중을 보는 재미에 드라마 ‘그저 바라 보다가’에 흠뻑 빠지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앞으로도 계속될 흥미진진한 사랑이야기를 기대해보며, 각자 다양하고 독특한 사랑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좋은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

성형외과 전문의 한재식(강남 재시아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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