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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참으로 ‘미남’이시네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0.04.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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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은 최근 일본에서 일 년에 한번, 4월에만 발행되는 ‘한국 TV드라마 콜렉션’잡지의 표지를 장식했다. 이는 일본열도에서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는 증거. 실제로 <미남이시네요>는 이미 방송 전 일본에서 선판매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것은 모두 일본에 다수의 팬을 확보한 ‘미남’ 장근석의 힘. 하지만 그 단어 하나만으로는 그의 매력을 충분히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는 단순한 미남이 아니기 때문. 그래서 준비했다. 장근석은 OO한 미남이다!

 

▶ 순정미남 : 만화 속 왕자님
장근석은 엄연히 말해 포멀한 미남형에 속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개성이 뚜렷한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원빈이나 장동건처럼 ‘조각’같은 얼굴이 아니어도, 그에게는 순정만화틱한 매력이 있다. 주먹만 한 얼굴에 귀여운 이목구비, 슬림한 몸과 큰 키는 만화 속 주인공들처럼 우월하기 이를 데 없다. 그 긴 다리로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화보가 되어버린다. 도무지 현실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에게 종종 ‘만화에서 튀어나온’이라는 수식어를 갖다 붙이곤 한다. 게다가 유독 만화 같은 소재의 작품들과 인연이 깊다. ‘남장여자’코드를 끌어들인 <미남이시네요>가 그 대표작이다.

장근석은 <미남이시네요>에서 A.N.GEL의 까칠한 리더 황태경 역을 맡아 열연했다. 2:8가르마로 넘긴 머리, 몸에 타이트하게 달라붙는 스키니진, 진한 스모키 아이까지, 웬만한 남자라면 다분히 ‘오바’스러웠을 치장이 그에게는 딱 떨어지게 어울렸다.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만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도 하등 지장이 없을만한 비주얼을 소화해낸 것이다. 그런 모습을 하고서 극 중 망가지는 연기를 하자 코믹스러움은 한층 더 배가됐다. 특유의 어조로 “고미남~”을 부르는 모습은 순정만화 속 '싸가지 없지만 멋진'왕자님 모습 그대로였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작품이 있다. 올해 개봉 예정으로, 한창 촬영 중인 <너는 펫>은 다름 아닌 일본의 인기 동명만화가 원작이다. 일본의 ‘마츠모토 준’이 드라마에서 주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무엇보다 남자 주인공의 사랑스러움이 극의 전체를 지배하는 것이 포인트다. 장근석이 맡게 된 ‘모모짱’은 여주인공 스미레의 ‘펫’으로서, 남자 배우의 매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단 장근석은 외모 면에서 퍼펙트한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웃을 때 반달로 휘어지는 눈매와 촉촉한 눈빛, 해맑은 미소는 여성들로 하여금 당장 목줄을 채워 납치하고 싶게끔 만드는 것. 과연 장근석이 ‘마츠 준’의 아성을 뛰어넘을지가 궁금해진다.

▶ 트렌디 미남 : 세대를 이끄는 감성
1987년생인 장근석은 ‘G세대(88서울 올림픽을 전후로 태어나 글로벌한 감성을 갖춘 것이 특징인 세대)’를 대표하는 스타이다. 그늘 하나 없이 밝은 얼굴은 그 세대의 유쾌한 감성을 대변한다. 삶 자체를 즐기고 만끽하는 것이 목표인 G세대답게 그는 연예활동 이외의 일에서도 열정을 보였다. 장근석은 현재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06학번에 재학 중에 있다. 하지만 보통 어느 정도 반석에 올라 선 연예인에게 대학 생활이란 그다지 의미 있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출석일수를 채우는 것만도 빠듯한 것이 현실. 그러나 장근석은 입학한 그 해 학교 축제 준비위원으로서 학교 축제 성공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 그저 이름만 내놓은 것이 아니라 축제의 준비와 진행에 이르기까지 직접 참여하여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장근석에게는 한동안 ‘허세근석’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니던 적이 있었다. 미니홈피에 본인의 셀카 등을 올리면서 얻은 별명인데, 자아도취적 성격이 강한 사진 탓에 사람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진 것이다. 이런 비판에 그의 대응은 깔끔했다. 미니홈피를 폐쇄하고 본인의 패션 스타일을 바꾸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인터뷰에서 “옷을 잘 입는다고 인정받고 싶었다.”며 그 때의 착오에 대해 쿨하게 인정하는 한편, 자신의 작품과 연기가 진정한 자기표현임을 깨달았다고 말해 성숙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아역배우 출신이다. 대체적으로 아역 출신의 배우들은 대중에게 친근하게 인식되는 것이 장점. 하지만 동시에 ‘올드’한 느낌을 받는 것을 어쩔 수 없다. 하지만 현재 그에게선 ‘올드’란 단어를 찾을 수가 없다. 그는 항상 새롭다. 항상 변하고 움직이는 존재로 세대를 이끄는 트렌드 리더가 된 것이다.

▶ 팔방미남 : 노래, 춤, 연기까지
작년 연말,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A.N.GEL의 깜짝 공연이 있었다. <미남이시네요>팬들에겐 이보다 더한 깜짝 선물이 없었다. 마치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현실로 걸어 나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A.N.GEL의 멤버로 출연했던 4명의 배우들은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그 중 정용화와 이홍기는 실제 본업이 가수인지라 무대에 서는 것이 어색하지 않았지만 장근석은 달랐다. 여기서 ‘달랐다’는 의미는 무대에 선 모습이 어색했다는 것이 아니라 가수가 아님에도 능숙하게 노래와 연주를 소화해냈다는 것이다.

한 가지만 잘해서는 주목 받을 수도, 인기를 오래 유지할 수도 없다. 장근석은 그런 면에서 아주 탁월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장근석이 춤과 노래에 일가견이 있다는 것은 팬 사이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그가 부른 노래가 <미남이시네요> OST에 수록되었고, 모델로 있는 한 mp3 광고에서도 CM송을 직접 불러 화제가 되었다. 또한, 가요시상식에서 사회를 맡았을 때는 단독으로 무대를 꾸며 빼어난 댄스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연기면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아역 출신 탤런트에서 벗어나 정극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화보용 연기자가 아니라 다채로운 역을 맡을만한 역량이 엿보였던 계기였다. 하지만 이 캐스팅에는 비화가 있었다. 그가 <베토벤 바이러스>에 출연하기 위해 고사한 작품의 역할이 바로 2009년 초대박작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라는 것. 이에 대해 그는 한 방송에서 이런 말을 했다. “이순재, 김명민 선생님도 나오시기 때문에 연기를 배울 수 있는 길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좀 더 배우고 싶은 마음에 <베토벤 바이러스>에 먼저 마음이 향해 있었다”는 것. 흥행이 보장된 작품의 캐릭터를 마다하고 새로운 연기에 대한 도전을 택한 그에게서 ‘큰 배우’의 그릇이 보이는 말이다.

장근석에게도 주춤했던 시절은 있었다. 시트콤 <논스톱5>이후 같이 출연했던 현빈, 한예슬 등이 차례로 톱스타의 반열에 오른 반면 장근석은 한동안 이렇다 할 작품 없이 시간을 보냈던 것. 그러나 자신의 준비만 완벽하면 기회는 언제든 온다고 생각하며 철저한 자기관리를 했다. 지금 그의 인기와 커리어는 거저 쌓인 게 아니다. 타고난 재능을 갈고 닦았으며, 끝없는 변신을 통해 변덕스러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앞으로도 그의 활동이 기대된다. 장근석, 그대는 참으로 ‘미남’이시네요!이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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