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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우면산, 월드컵공원 3곳에 반딧불이 서식지 조성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0.08.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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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과 우면산, 그리고 월드컵공원 3곳 습지지역에 반딧불이 서식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남산, 우면산, 월드컵공원(노을공원) 3개소 내 습지지역에 청정지역의 상징인 반딧불이 서식지를 조성하고, 월드컵공원(노을공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 2개소에 반딧불이 증식 및 관찰원(실내)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반딧불이는 ‘개똥벌레’라고도 하는데 과거에는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일부 농촌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종으로, 서울에서 관찰하기 어려웠으나 이번 사업을 계기로 이제 서울에서도 반딧불이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랜 적응기간이 필요한 서식처 조성과 증식 및 관찰원(실내)을 별도로 추진하여 서식처 보전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999년 남산 남측 계곡에 반딧불이 서식처 조성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반딧불이의 본산인 무주군과 성남시 반딧불이 자연학교 등을 방문하여 반딧불이 서식환경 및 증식사례를 벤치마킹하였고 한국반딧불이연구회 등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등 다양한 노력을 바탕으로 반딧불이 서식처 복원 및 관찰원 조성에 다시 도전하게 되었다.

서울의 남산은 도심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 관리될 만큼 자연적 조건이나 보전 가치가 뛰어난 곳이며, 남산르네상스 사업으로 생태계 회복에 탄력을 받고 있다. 반딧불이 서식처가 조성되는 지역은 1999년 최초 시도되었던 지역과 같은 남사면 계곡의 습지지역이다.

하지만 콘크리트 수로와 물웅덩이로 단순하게 시도되었던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전체지역을 생태개울형으로 정비하는 한편 일부 습지를 계단식 논 형태로 보완하여 반딧불이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우면산생태공원은 서울시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 되어 두꺼비, 도롱뇽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경관이 뛰어나며 인공 불빛이 거의 없어 반딧불이 서식에 적합한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이곳에는 지형에 맞도록 계단식 형태로 반딧불이 서식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주변 청계산, 대모산 등과 연계된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상암동 월드컵공원은 해마다 자연환경이 좋아져 생물종 및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고 삵 등 멸종위기종들의 출현으로 서울시 생태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월드컵공원내 노을공원은 한 때 골프장으로 조성되었다가 현재 가족공원으로 시민에게 개방되었으며 노을공원 가장자리에 조성된 생태연못에 계단식 논 형태로 반딧불이 서식지를 조성해 서식처를 복원하게 되며, 서식에 성공할 경우 그 의미가 더욱 큰 곳이다.

자연서식처가 안정화되어 자연적인 번식으로 개체수를 늘리는 것은 장기간이 소요된다.(최소 3년 이상) 서식환경에 적응할 때까지 지속적인 증식 및 방사가 필요하므로 자연서식처가 안정될 때까지 실내에서 반딧불이를 인공증식하고 생활사 등을 관찰할 수 있도록 노을공원, 여의도샛강 등 2개소 기존 건물에 인공증식장을 포함한 실내 관찰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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