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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지원서 작성시 주의할 사항 몇가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0.09.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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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활동의 첫걸음이자 구직자들이 구직 준비 중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과정이 바로 입사지원서 작성이다. 그만큼 입사지원서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 또한 많은데, 자기소개서의 분량은 무조건 다 채우는 것이 좋을지, 또 낮은 어학 점수는 있는 그대로 적어야 하는지 고민을 거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크루트가 공채시즌 개막을 맞아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3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구직자들이 갖고 있는 입사지원서에 대한 오해와 궁금증을 직접 확인해봤다.

입사지원서의 증명사진, 과한 ‘조작’은 금물!
입사지원서의 제일 위 칸은 증명사진을 위한 것이다. 나의 실제 얼굴이 그대로 입사지원서의 ‘얼굴’이 되는 것. 따라서 증명사진을 잘 찍기 위해 적잖은 돈을 들이거나 그래픽 프로그램을 통해 손을 보는 경우도 많은데, 지나친 보정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명사진을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과하게 왜곡하거나, 제대로 된 증명사진이 아닐 경우 감점 처리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54.3%)라고 답한 인사담당자가 절반을 넘은 것. 입사지원서 본문이 아닌 사진도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대부분의 인사담당자가 사진을 확인하는 이유로 ▶‘인상을 보기 위해’(78.2%)라고 답한 것에서도 드러난다. 뛰어난 외모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인상과 표정을 중점적으로 보기에, 지나친 사진 수정이 필요치 않은 것. 또한 의외로 ▶‘어떤 용도로도 활용되지 않는다’(9.6%)는 의견이 뒤를 이었으며 ▶‘외모가 준수한지 보기 위해’(8.4%) ▶‘외관에서 나타나는 건강상태를 파악하기 위해’(3.9%) 등의 답변이 있었다.

긴 구직기간은 문제 안 돼, 단 이유를 설명하라
학력사항과 함께 최종학교의 졸업연도를 적다 보면 짧지 않은 구직기간이 맘에 걸리기도 한다. 취업이 어렵다 보니 장기간 미취업자, 즉 ‘장미족’들이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인사담당자들은 이 ‘장미족’들을 어떻게 평가할까? 이들은 무조건 불리한 평가를 받을까?

그러나 ▶‘미취업 기간 동안 납득할만한 활동이 있다면 문제없다’는 인사담당자가 70.7%로 다수였다. 구직기간이 길어도 그 기간 동안 충실히 취업준비를 했다면 부정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펙이나 자기소개서 등을 고려해 만족스럽다면 감점하는 정도‘(14.6%)거나 아예 ▶‘상관없다’(11.6%)는 의견도 있었고, 반면▶‘무조건 탈락시킨다’(1.8%)는 인사담당자는 소수에 그쳤다.

나쁜 어학성적 어떻게? “일단은 쓰세요”
이제 어학성적, 특히 영어성적은 입사지원의 기본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모두가 고득점을 얻을 수는 없는 법. 입사지원서에 기록하는 것 자체가 망설여지는 나쁜 어학성적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학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안 쓰는 것보다는 낫다’(57%)고 답한 인사담당자가 ▶‘나쁜 어학성적은 안 쓰는 것만 못하다’(43%)고 답한 인사담당자보다 다소 많았다. 이는 어학성적을 필수로 기입하게 하는 기업이 대다수여서, 일단은 요구하는 양식을 모두 채워 제출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력은 ‘나열’하지 말고, 핵심 위주로 ‘증명’할 것
신입구직자에게도 경력사항이 있다. 직무와 관련한 사회경험이나 인턴십이 이에 해당하는데, 문제는 ‘그간 쌓아 온 경력사항을 모두 쓸 것인가’이다. 취업에 도움이 될까 싶어 닥치는 대로 쌓아 온 경험들을 입사지원서에 전부 나열해야 할까? 아니면 지원하는 직무와 관계되는 것만 쓰면 될까?

이 같은 고민에는 ▶‘지원 직종이나 직무와 관련된 경력 위주로 쓰고 나머지 경력은 간단히 쓰는 것’(62.1%)을 권장한 인사담당자가 많았다. 반면 ▶‘경력사항을 있는 대로 모두 쓰는 것’(28.1%)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지원 직종이나 직무와 관련된 경력만 쓰는’(9.9%)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었다. 즉, 지금까지 어떤 경험을 해왔는지 모두 소개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는 지원 직종과 직무와 관련된 경력사항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구절절, 길고 지루한 자기소개서는 NO!
갖가지 이력사항을 적고 본격적인 자기소개서 작성에 접어들면 막막함은 배가 된다. 자기소개의 분량 뿐만 아니라, 어느 부분에 더욱 치중해서 써야 할 지도 감이 잡히지 않는 것.

우선 자기소개서의 분량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 지를 물었다. 그 결과 ▶‘핵심만 간단히, 짧고 간결하게 쓰는’(59.7%) 것이 좋다는 인사담당자가 절반을 넘었다. 실제로 인크루트의 조사에 따르면 인사담당자가 입사지원서 한 부를 보는데 들이는 시간은 2분이 채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 길고 지루한 자기소개서가 인사담당자의 눈길을 얻기 어려운 것은 당연지사. 다음으로는 ▶‘절반 이상 채우면 양은 문제 없다’(22.4%)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고, ▶‘최대한 다 채우는’(17.9%) 것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가장 적었다. 결국 자기소개서 작성에서 중요한 것은 ‘양’보다는 ‘질’이라는 얘기다.

자기소개서 중 가장 유심히 보는 항목으로는 ▶지원동기(44.5%)가 1위를 차지했고 ▶성격의 장단점(25.4%) ▶입사 후 포부(16.1%) ▶성장과정(5.7%) 순으로 나타나, 무엇보다 구직자는 회사를 지원한 동기 및 지원회사에 대한 애정을 마음껏 드러내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요즘에는 자사양식을 지키는 대신, 개성 있게 형식을 바꾸거나 영상·이미지 등을 활용하는 지원자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서는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62.1%)가 ▶‘자사양식을 지키는 것이 더 좋다’(37.9%)보다 많았다.

스펙보다 더 중요한 것, ‘의지와 포부’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다 보면 어느 때보다 내가 가진 스펙을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 따라서 낮은 스펙으로 입사를 지원하면서 미리 좌절하거나 지나치게 겁을 먹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인크루트의 조사 결과 ▶‘스펙보다는 포부와 인성, 열정 등을 더 크게 평가한다’(77.9%)는 인사담당자가 ▶‘스펙이 평가에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17.9%)는 인사담당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물론 스펙이 채용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스펙이 상향평준화 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수치화된 스펙 보다 열정과 패기 등에 집중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자신감을 갖고 원하는 기업에 도전하는 자세가 하반기 공채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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