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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콜=스타벅스, 알바몬=투썸…제각각인 알바 선호 브랜드 조사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3.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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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알바생들이 일터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매장은 어디일까? 이는 알바 전문 포털들이 즐겨 다루는 설문조사 주제중 하나다.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를 반영하는 것인 만큼 일반의 관심도 작지 않다. 관심을 갖는 대상이 알바 지망생에 그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가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호기심 해소 차원에서 끝나지 않는다. 은연중 특정 브랜드에 대한 호·불호 이미지를 조성하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이를 거꾸로 해석하면, 조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경우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일반의 이미지를 왜곡시킬 수도 있다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2019년 알바몬과 알바콜이 실시한 '프랜차이즈 아르바이트 선호도' 조사 결과 [사진=알바몬, 알바콜 제공]
2019년 알바몬과 알바콜이 실시한 '프랜차이즈 아르바이트 선호도' 조사 결과 [사진=알바몬, 알바콜 제공]

최근 발표되는 알바 전문 포털들의 관련 설문조사를 보면 그 가능성을 우려하게 된다.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 설문조사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업체에 대한 선호도에서 너무도 큰 차이를 보이는 사례가 발견되기 때문이다.

최근 석달여 사이에 연이어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 두 개를 예로 들어보자. 지난 1월 초 ‘알바콜’이란 업체는 ‘2019 프랜차이즈 아르바이트브랜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성인남녀 9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위는 스타벅스였다. 1위도 그냥 1위가 아니라 압도적 1위였다.

가장 일하고 싶은 브랜드(단일선택, 이하 응답률)를 지목하도록 한 결과 스타벅스는 43.3%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는 5.5%의 응답률을 기록한 CJ올리브영이었다. 3위는 정관장(4.5%), 4위는 이디야(4.3%), 5위는 GS25(3.1%)가 차지했다. 그 뒤를 이은 다이소(2.9%), 파리바게뜨(2.9%), 배스킨라빈스(2.5%), 서브웨이(2.3%), CU(2.1%) 등도 알바 선호 브랜드 10위 이내에 들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알바몬’이란 업체의 비슷한 설문조사 내용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특히 스타벅스의 순위 차이가 눈길을 끈다. 아르바이트생 3504명을 상대로 실시한 ‘2019 알바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스타벅스는 8위로 밀렸다.

알바몬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2위를 차지했고, 그 이전엔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조사에서 선호도 1위를 차지한 곳은 스타벅스의 경쟁 업체 격인 투썸플레이스(12.4%)였다. 그 다음 순위는 일본의 캐주얼 패션 유니클로(8.3%), CGV(7.9%), 에버랜드(7.2%), 올리브영(6.8%), 파리바게뜨(6.1%), 영풍문고(5.3%) 등이 차례로 차지했다.

묘한 것은 이처럼 브랜드 선호도 순위가 제각각이면서도 두 업체가 밝힌 응답자들의 브랜드 선호 이유엔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다.

알바몬이 밝힌 특정 브랜드 선호 이유(복수응답)는 ‘좋은 이미지’(60.6%), ‘일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43.9%), ‘다양한 복지제도 기대감’(27.9%) 등이었다.

알바콜이 밝힌 이유와 응답 분포를 보면 알바몬의 그것과 대동소하다. 관련 응답 순위 1~3위는 ‘평소에 좋아하는 브랜드여서’(32.5%), ‘복지가 좋을 것 같아서’(24.4%), ‘일 자체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14.1%) 등이었다.

대체 설문조사 결과에 이토록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믿지 마, 설문조사’라는 일각의 비아냥거림처럼 ‘조작의 냄새’가 난다고 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조작의 주체는 과연 누구일지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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