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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사외이사 37%는 관료 출신, 그중에선 법조인이 31%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3.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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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국내 주요 그룹 계열사의 사외이사 3명 중 1명 이상이 관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 관료인 사외이사 중엔 판·검사 등 법조계 출신이 가장 많았다.

경영성과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상장계열사가 있는 57개 대기업집단 계열사 267곳의 사외이사 이력을 전수조사해 2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사외이사 857명 중 관료 출신이 32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7.4%에 달하는 비중으로 39.0%를 기록한 전년에 비해선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사외이사 857명 중 관료 출신이 32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사외이사 857명 중 관료 출신이 32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관료 출신 중에서는 전직 판·검사 등 법조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외이사 중 판·검사는 102명(31.8%), 세무 공무원 출신이 47명(14.6%)였고, 청와대 28명(8.7%)과 금융위·금융감독원 27명(8.4%), 공정위 25명(7.8%) 순이었다.

이어 학계 출신 사외이사가 총 282명으로 32.8%를 차지했으며, 재계 154명(17.9%), 언론계 27명(3.1%). 민간 법조계(변호사) 25명(2.9%), 공공기관 18명(2.1%), 정계 2명(0.2%) 순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이 법조계 등 관료 출신 사외이사를 선호한 것은 오래된 경향이다. 지난 8일까지 공시된 자산 상위 10개 그룹 상장사 95곳의 신임 및 재선임 사외이사 후보는 총 129명이다. 이 중 장·차관, 판·검사나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권력기관 출신이 26.3%로 34명에 달한다.

관료 출신이 단 한 명도 없는 대기업집단은 한국투자금융과 하이트진로, 한국타이어 단 3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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