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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82개월째 '최장 흑자'...상품수출 감소는 석달째 '3년만에 최저'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4.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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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82개월째 흑자 달성에 성공해 사상 최장기간 흑자 가도를 이어갔다. 하지만 반도체 가격이 하락 등으로 상품수출이 석달째 감소해 3년 만에 최저치를 보이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도 4년 7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3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5월부터 시작한 경상수지 흑자 행진은 82개월로 늘어났다. 지난 1월(28억2000만달러 흑자)보다는 규모가 확대됐지만 지난해 같은 달(39억달러)에 비해서는 흑자 폭이 축소된 것이다.

지난 2월에 36억 달러 흑자를 내면서 82개월째 흑자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경상수지. [사진=한국은행 제공]

반면 상품수지는 1년 전 55억7000만달러 흑자에서 54억8000만달러 흑자로 축소됐는데, 흑자 폭은 2014년 7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최소다. 수출이 401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8% 줄어든 여파다. 지난해 12월부터 석달째 하향세. 수출 감소 폭은 2016년 4월(-18.5%) 이후 가장 컸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수출 하락의 원인을 반도체 단가 하락, 석유류 수출 부진, 중국 제고업 경기 둔화로 분석했다.

다만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 하락해 상품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했는데, 전년 같은 달(394억1950만달러)보다 12.1% 줄어든 346억536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기계 수입 감소, 원유 등 석유류 단가하락에 영향으로 줄었다. 수입은 2016년 10월 342억3630억달러 이후 28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외에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1년 전 26억1000만달러에서 17억2000만달러로 개선됐다.

여행수지 적자도 같은 기간 14억2000만달러에서 11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중국인과 일본인을 중심으로 입국자수가 늘어나면서 적자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입국자수는 120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했다. 출국자수는 261만8000명으로 10.1% 빠졌다. 운송수지도 5억7000만달러 적자에서 3억2000만달러로 적자폭이 줄었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3억6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8월(3억2000만 달러 흑자)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본원소득수지는 지난해 8월(3억1850만달러) 이후 가장 작은 규모였다. 한은은 배당지급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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