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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 지핀 유시민 정계복귀설...정작 “제 머리 못 깎는 법”이라고?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5.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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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정계복귀설에 불을 지폈다. 18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 참석한 양 원장이 유 이사장에게 정계에 복귀할 것을 요청하자 유 이사장은 즉답은 피하면서도 "원래 (중이)제 머리 못 깎는다"고 묘한 뉘앙스의 답을 내놓았다.

이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유시민 이사장이 정계복귀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 이사장은 여권 내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만큼 그의 정계복귀 여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20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틀 전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정계복귀 요청에 대해 "원래 자기 머리는 못 깎는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유 이사장이 정계 복귀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대통령 안 나온다고 했는데 나오면 어쩌나’하는 말에 ‘그러면 욕하라’고 말하더니, 양 원장에게 ‘자기 머리는 자기가 못 깎는다’고 말했다”며 "발언이 정치를 하는 쪽으로, 대통령 후보가 되는 쪽으로 상당히 진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의원은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의원은 "진보개혁 세력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이런 분이 참여해 강한 경선을 하게 되면 좋은 후보가 나타나고 상당한 흥행도 되기 때문에 꼭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18일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 참석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에게 수차례 정계복귀 요청을 받았다. 양 원장은 유 이사장이 노무현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던 것을 강조하며 "때가 되면 역사 앞에 겸허하게 (나서야 한다). 대의에 충실히 복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유시민 이사장의 정치복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변의 결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유시민 이사장이 여야의 이목을 집중시킨 ‘거물급’ 대선주자로 꼽히는 만큼 정계복귀가 결정될 경우 대권 지형도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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