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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진호 교수, 25년 연구성과 집대성..."연구 중심 더마 코스메틱 출시"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5.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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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서울대병원 피부과 과장이자 정진호이펙트 CEO인 정진호 교수가 수십년간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화장품을 출시한다. 정 교수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피부노화 개선 더마 코스메틱을 통해 감성과 이미지를 판매하는 기존 화장품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와 네오스키마인터네셔널은 27일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벤처회사 '정진호이펙트'의 더마 화장품 브랜드 론칭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정교수는 "항노화 기술을 개발하여, 과학적인 효능으로 승부하는 효능 중심 바이오메디컬 회사로 발전하겠다"며 "서울대병원 피부과 학과장인 제 이름을 걸고 출시하는 만큼 제품의 품질과 효능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벤처기업 ㈜정진호이펙트는 화장품 유통 전문기업 ㈜네오스키마인터내셔널과 손을 잡고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업다운뉴스]
서울대병원 벤처기업 ㈜정진호이펙트는 화장품 유통 전문기업 ㈜네오스키마인터내셔널과 손을 잡고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업다운뉴스]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진호 교수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정진호 이펙트'가 출시한 △W에센스 크림 △W에센스 크림 마스크 △D바디 에센스 △D립 에센스 △D핸드크림 △ABH 페이셜 크림 △R선스크린 △R선커버 등 제품의 효능을 설명하고 연구 개발 계획 및 향후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정진호이펙트는 제약 임상 연구에 사용되는 이중맹검 대조군 비교 인체적용시험(Double Blinded Placebo Controlled Study)을 통해 효능을 입증한 화장품만 출시하고 있어 시중 화장품 브랜드와 비교해 제품 출시 간격이 길다.

이에 정 교수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연구자로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이중맹검 대조군 비교 임상연구를 통해 그 효능을 입증한 제품만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여드름과 탈모 제품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정 교수는 단기간에 피부 노화를 개선할 수 있다는 시중 화장품 광고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FDA에서 인정한 바르는 치료제 성분 중 하나에 레티논산이 있는데 그것도 9개월을 발라야 15% 정도 개선이 이뤄진다"며 "한두달 만에 좋아진다는 광고는 피부 노화를 오래 연구해온 사람으로서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피부의)구조적 변화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효능이 검증된 제품을 꾸준히 사용해야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진호이펙트는 혈액형을 결정하는 당 성분인 '혈액형 당(糖)'을 화장품 제조에 활용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혈액형 당은 피부의 장벽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며 염증반응을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며 "제가 혈액형 당이 없어지면서 장벽기능이 망가지고 건조해진다는 것을 논문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피부 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미용·화장품을 '코스메틱'(Cosmetic)의 합성어인 더마 코스메틱은 일반 대중들에게 '피부과 의사가 만든 화장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어떤 피부과 의사가 만드는가에 따라 더마 코스메틱은 큰 차이를 보인다고 생각한다"며 "꾸준한 연구를 이어온 피부과 의사가 만든 더마 코스메틱 제품일 때 의미가 있다"고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진호이펙트는 그간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됐다. 품질과 연구에 집중하는 대학교 벤처기업의 특성상 적극적인 마케팅이 어려웠던 것이다. 이에 아쉬움을 느낀 정 교수는 올해 초 총판기업 네오스키마인터내셔널과 계약을 맺고 백화점, 홈쇼핑, 온라인몰 등 판매 루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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