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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화수분 막말, 文대통령 향해 “지진아·빨갱이”…한선교 사퇴, '막말 논란' 여파?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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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또다시 막말 논란이다. ‘세월호 막말’ 등으로 소속 자유한국당의 징계를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이 이번에는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을 “지진아”라고 칭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런 가운데 '걸레질 막말 논란'으로 진땀을 뺐던 한선교 한국당 사무총장은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세월호 유가족을 겨냥해 SNS로 '징하게 해처먹는다'고 원색적인 글로 비난한 차명진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유가족을 향한 막말로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저능아·빨갱이'라고 막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차명진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스웨덴 연설문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차 전 의원은 "문재인의 스웨덴 연설문은 사상이 의심스러울 뿐만 아니라 팩트도 틀렸다"며 "오매불망 북(한) 체제를 인정하고 싶다 보니 이런 헛소리가 나오나 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천안함이나 연평해전이 우발적 충돌이라고? 세계가 북핵 도발이 아니라 그냥(!)핵무장에 대해 우려한다고?"라며 "한반도 비핵화 주장하며 미군 철수 주장하는 김정은 주장과 다를 바 무엇인가? 이러니 빨갱이라고 하지!"라고 썼다.

또한 차명진 전 의원은 "피오르드 관광이 버켓리스트라며? 그냥 거기서 살지, 뭐하러 돌아오냐?"라며 "아니면 스웨덴 북한대사관을 통해서 그곳(!)으로 가든지"라고 덧붙였다.

세월호 5주기 하루 전날 차명진 전 의원은 유가족을 행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 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차명진 전 의원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한 문 대통령에게 "빨갱이"라며 또다시 막말을 퍼부어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의 '걸레질 막말'이 황교안 대표의 경고를 무색하게 만들었다.[사진=연합뉴스]<br>
'걸레질 막말'로 물의를 빚은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17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차명진 전 의원이 또다시 막말을 퍼부은 날, 기자들을 향해 '걸레질'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휩싸인 한선교 한국당 사무총장은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3월 사무총장에 취임한지 석달여 만이다.

한선교 사무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건강상의 이유로 사무총장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한 사무총장은 지난 3일 국회 회의장 밖에 앉아있던 기자들을 향해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먼. 걸레질을 해"라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앞서 국회에서 회의 도중 당 사무처 직원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고, 당 사무처의 비판 성명이 나오자 사과한 전력이 있다.

표면적으로는 건강 문제를 사퇴 이유로 내세웠지만 일각에서는 한국당 내에서 격화되는 릴레이 막말 논란에 대한 경각심 차원 차원에서 당내 기강 확립을 이끄는 한선교 사무총장이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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