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당, 의총서 국회정상화 합의안 추인 거부…80일만의 타결이 2시간만에 다시 파행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24 1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방안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국회 정상화 합의안'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추인이 불발됐다. 80일 만에 극적으로 타결된 국회 정상화는 2시간 만에 물거품이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정상화 관련 여야 원내대표 합의안을 논의했지만 추인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 "의원들이 조금 더 분명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며 "당의 입장에서는 추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의원총회에 참석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정상화 합의안 추인 불발 이후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의총에서 의원들은 '3당 교섭단체는 선거법,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은 각 당의 안을 종합하여 논의한 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한다'는 내용의 합의안 조항에 대해 구속력이 떨어진다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국당은 전날 밝힌 대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와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북한 목선 관련 상임위, '붉은 수돗물' 관련 상임위는 개최하기로 했다.

국회 정상화 합의안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야 5당이 이낙연 총리의 추경안 시정연설에 모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국당이 의총에서 국회 정상화 추인을 거부하면서 시정연설에는 여야 4당만 참석했다.

앞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이날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포함한 국회 정상화 방안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은 오는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재해 추경을 우선 심사하기로 합의했지만, 국회 정상화가 무산된 만큼 조속한 추경안 심사 역시 불투명해졌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상임위원장 선출, 5·18 민주화운동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안 처리도 무산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포함한 국회 정상화 방안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국회 파행의 원인이 된 공직선거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 등 패스트트랙의 경우 각 당의 안을 종합해 논의한 후 "합의정신에 따라 처리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