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PC와 모바일을 합한 인터넷 쇼핑 거래액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4% 증가한 11조2535억원으로 집계됐다. 2001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대치다.

종전 기록이었던 지난 5월 11조2321억원을 3개월 만에 넘어섰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지난해 12월 20.3%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20%대를 회복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7.2% 증가한 7조325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큰 액수다. 이전 최대치인 7월(7조2171억원) 기록을 한 달 만에 깼다.

상품군별로 전년 대비 증가 폭이 가장 큰 분야는 음식서비스로 83.9% 증가했다. 음·식료품도 33.1% 증가했다. 이른바 '엄지족'이 모바일로 음식을 주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끌어올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외에 가전·전자·통신기기 1756억원(32.8%), 화장품 1453억원(31.6%), 여행·교통서비스 1246억원(14.0%), e쿠폰서비스 1023억원(66.9%) 등의 증감액 규모가 컸다. 문화·레저서비스는 116억원(-8.8%)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취급상품 범위별 거래액을 보면 종합몰은 1년 전보다 19.3% 증가한 7조2777억원, 전문몰은 25.4% 증가한 3조975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운영 형태별 거래액의 경우 온라인몰은 23.9% 증가한 7조6480억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16.4% 늘어난 3조656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