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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파열음?...유승민 "새집 지으면 주인도 새사람으로, 우리공화당 통합 안돼"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1.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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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의 보수통합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보수당의 유승민 의원이 한국당 중심의 통합을 반대하고 나섰다. 유 의원은 "새 집을 지으면 당연히 (헌 집을) 허물고 주인도 새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 의원은 15일 당 대표단·주요 당직자 확대연석회의에서 자신이 내걸었던 '보수재건 3원칙' 가운데 '새 집을 짓자'는 의미를 두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통합 논의에 착수한 상태에서 유 의원은 "자유한국당 중심으로 통합하고, 거기에 우리 숫자 몇 개 붙인 걸 국민이 새 집 지었다고 생각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의 보수통합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보수당의 유승민 의원이 한국당 중심의 통합을 반대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총선에서 진정한 승리를 위해선 보수 전체가 대오각성해야 한다. 각자 모든 걸 내려놓고 보수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할 준비가 돼 있을 때 국민이 '저 사람들이 변화할 의지가 있구나'라고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새보수당과의 통합 이후 우리공화당 등을 포괄하는 '단계적 통합'을 언급한 데 대해 "상식적으로 우리공화당까지 통합하면 정말 탄핵의 강을 건너고, 탄핵을 극복하는 통합이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것은 '새 집을 짓자', '개혁 보수로 나아가자'는 것과 함께 유 의원이 제시한 보수재건 3원칙 중 하나다. 유 의원은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했는데, 거기에 가장 반대하는 세력과 한국당이 손을 잡는다면 그건 저희에 대해선 통합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국민들 눈에 이런 통합이 탄핵의 강을 건너고 탄핵을 극복한 통합이 되겠나"라며 "이건 상식적인 국민들의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보수통합 논의가 본격화됐지만 유 의원과 이준석 새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은 한국당과의 통합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통합 논의에 대해 "저희 중 일부가 하는 것"이라며 "저랑 유승민 의원은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에 대해서도 "유승민의 3원칙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하기 싫은 것"이라면서 "'사랑하는데 굳이 그걸 물어봐야 하냐. 우리끼리 뭐든 할 수 있지' 이런 얘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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