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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장애인 비하 논란'에 사과...보수야권 맹공 "공감능력 제로, 사퇴해야"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1.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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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천적인 장애인은 후천적 장애인보다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는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한 것이라며 즉각 사과했지만,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은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해찬 대표는 15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 방송에서 민주당 1호 영입인재이자 척수장애를 가진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을 언급하면서 "최혜영 교수의 경우 제가 만나보니까 의지가 보통 강한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저도 몰랐는데 선천적인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다보니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천적인 장애인은 후천적 장애인보다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 화면 갈무리]

24세 때 빗길 교통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된 최 교수를 치켜세우기 위한 발언이었지만 장애인을 폄하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일자 민주당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이 대표는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했는데, 이런 인용 자체가 많은 장애인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말이었다"며 "장애인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해찬 대표의 사과에도 자유한국당은 이날 박용찬 대변인 논평을 통해 "비뚤어지다 못해 부러진 인식이다. 뼛속까지 장애인 비하가 몸에 밴 것"이라며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 대표의 장애인 비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2018년에도 '정치권에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이 많다'고 발언해 비하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새로운보수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 대표 발언에 대해 "선천성 장애인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말로서 상처를 치유할 길이 없다"며 "장애인과 가족들이 느낄 분통과 울분을 떠올리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하고 가슴 아프다. 대신 사죄하고픈 심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말실수가 잦은 것은 기저에 천박한 인식과 여당 대표로서의 무책임, 나태함이 깔려있기 때문"이라며 "아픈 가슴에 소금을 뿌리는 공감능력 제로, 무책임 100% 이 대표는 이미 삼진아웃을 넘었다. 깊이 사죄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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