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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복귀 안철수, 19일 귀국…"내 팔자는 바이러스 잡는 팔자, 낡은 정치 바이러스 잡는다"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1.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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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2018년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유학길에 올랐던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년 4개월 만에 귀국한다.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19일 한국 땅을 밟는 안 전 의원은 자신의 저서 출판을 기념해 독자들에게 전하는 편지에서 "내 팔자가 바이러스 잡는 팔자인 것 같다"며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 전 의원 측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과 김도식 전 안철수 비서실장은 16일 국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안 전 의원이 19일 귀국한다"며 "정확한 일정은 차후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에서 보수·중도 진영의 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가동되는 등 보수통합 논의가 본격화한 가운데 안철수 전 의원의 거취에도 시선이 쏠린다. 

 2018년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유학길에 올랐던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년 4개월 만에 귀국한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안 전 의원은 지난 14일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선을 그은 상태다. 단순한 '헤쳐모여식 통합'에는 응할 생각이 없다는 의향을 내보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안 전 의원이 4·15 총선을 계기로 정치적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통합'을 선택할 경우 '세력 통합'보다는 '가치 통합'에 힘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안철수 전 의원은 오는 22일 출간되는 자신의 저서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그동안 자신의 느낀 고민과 경험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안 전 의원은 "의사로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 잡다가, 컴퓨터 바이러스 잡다가,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며 "내 팔자가 바이러스 잡는 팔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힌 과거 컴퓨터 백신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했던 일을 거론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 공익적인 마인드는 지금도 변함없는 내 삶의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말하는 대한민국의 방향과 희망은 정직하고 깨끗하면 인정받는 사회, 거짓말 안 하고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잘살고 떳떳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기본적인 약속과 정직, 공정과 원칙이 지켜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도 처음 회사를 창업했을 때처럼 소박한 꿈이 하나 있었다. 정직하고 깨끗해도 정치적으로 성과를 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었다"며 "소박하다고 생각했던 그 꿈을 이루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앞서 안 전 의원은 지난 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며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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