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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새보수 '양당협의체' 출범, 통합논의 가속화…황교안-유승민 담판은 설 이후로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1.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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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당 대 당 통합협의체가 출범하면서 보수통합 논의가 가속화하고 있다. 설 명절 전 담판은 불발됐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의 회동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위원장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 대표가 조찬회동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유 위원장은 "양당 간 협의가 갓 시작하려는 시점인 만큼, 양당 간 협의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 필요한 때 만나는 것이 좋겠다는 저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조찬회동 시점으로 설 연휴 전인 22일이나 23일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유 위원장이 이 제안을 일단 완곡히 거절했기에, 설 명절 전 담판은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 위원장이 "필요한 때 만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양당 협의가 무난히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면 회동 시점은 그리 늦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0일 불교계에 자신의 명의로 육포가 명절 선물로 배송된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br>
설 연휴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당 대 당 통합협의체가 출범하면서 보수통합 논의가 가속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이날 당 대표단·청년연석회의에서 한국당과의 양당 협의체 출범을 알리며 "오늘부터 양당 간 단일 공식 창구가 출범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양당 협의체 구성은 새보수당의 요구를 한국당이 전날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보수진영 정당·단체가 참여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에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양당 협의체까지 ‘투 트랙’으로 통합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합 신당'이라는 최종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총선 공천 등 이른바 '지분'을 놓고 양당 간 갈등은 언제든 불거질 수 있는 소지가 있다.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다.

새보수당은 신당의 가닥이 잡힌 뒤 공관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은 언제든 공관위 가동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진행중이다. 한국당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불출마 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향후 공천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당 협의체가 실질적인 통합·합당 논의에 돌입하면서 혁통위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이날 제주도에서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나 "설 전에 보수통합 신당 참여를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고, 원 지사는 "힘을 보태겠다"며 참여 의사를 밝혔다. 원 지사는 황교안 대표를 만나 혁통위 회의에 참석하는 등 보수통합을 위해 본격적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19일 창당한 '미래를 향한 전진 4.0'(전진당)도 한국당과 별도의 양당 협의체를 꾸리기로 했다. 전진당 이언주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진당은 한국당과 통합 논의를 해나가면서 시민사회단체와 연합체를 형성해 통합으로 갈 것"이라며 말했다. 이 대표는 새보수당에 대해 '복당하시는 분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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