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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신인 김광현 출사표 "선발 경쟁, 실력으로 증명할 것"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1.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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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새출발하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새로운 빅리그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고 싶다는 당찬 출사표와 함께 당당히 실력으로 선발경쟁의 승자가 되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밝힌 뒤 도전의 땅으로 떠났다.

김광현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소속팀 스프링캠프가 차려지는 미국 플로리다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출국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기자)분이 오실 줄 몰랐다. 메이저리그는 역시 차원이 다르다"고 웃은 뒤 "미국에서 아직 야구를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이 살짝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더 잘해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어 '저 선수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MLB 신인 김광현 출사표 "선발 경쟁, 실력으로 증명할 것". [사진=연합뉴스]

김광현은 전 소속팀 SK 와이번스의 플로리다 비로비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일주일 동안 몸을 만든 뒤 주피터로 이동해 세인트루이스 스프링트레이닝에 합류할 예정이다.

2007년부터 KBO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이름을 날린 김광현은 '루키' 신분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는다.

김광현은 "신인 때 생각이 많이 났다"며 "신인 때는 관심을 많이 받았고, 그게 부담감으로 작용하긴 했지만, 지금은 그런 걸 즐길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실력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선발로 결정되면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공을 던지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여러 가지 생각할 필요 없다. 팀이 나가라고 하면 나가서 공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이닝에 올라가기 전에 내가 힘이 떨어지면 내가 가장 잘 안다. 팀에 가장 이득이 될 수 있는 행동을 해서 살아남도록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광현은 지난해 12월 포스팅을 거쳐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은 2년 800만달러이지만 매년 옵션 15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건 2013년 류현진(당시 LA 다저스),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2016년 박병호(당시 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김광현이 네 번째다.

미국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이 올해 27경기에 등판(26경기 선발)해 151⅓이닝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로 시즌을 마치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둥지를 옮긴 류현진도 새로운 영광의 땅으로 떠난다. 류현진의 소속사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류현진이 2월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난다고 31일 밝혔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짐을 정리한 뒤 새 팀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지는 플로리다주 더니든으로 이동, 14일께 포수와 첫 합동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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