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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英아카데미 2관왕, 美작가조합상·미술감독조합상도…오스카 수상 '파란불'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2.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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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또다시 수상 소식을 전하며 오는 9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영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에는 영국 아카데미와 미국작가조합상·미술감독조합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런던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2일(현지시간)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2020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선정했다.

한국 영화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것은 2018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기생충'은 오리지널 각본상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9일(현지시간) 제77회 골든글로브상 감독상 후보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선정했다. [사진=CJ ENM 제공]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또다시 수상 소식을 전하며 오는 9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영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CJ ENM 제공]

다만 기대를 모았던 작품상과 감독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오스카를 놓고 경쟁을 펼칠 샘 맨데스 감독의 '1917'은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모두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1947년 설립된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가 주최하는 행사로, 영미권 최고 권위의 영화제 중 하나다. 영국과 미국 영화 구분 없이 진행되는 만큼 곧 있을 미국 아카데미상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버라이어티 등 외신 등에 따르면 기생충은 1일 미국작가조합(WGA)이 주관하는 제72회 WGA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각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생충'은 '1917'을 비롯해 '북스마트' '나이브스 아웃' '결혼 이야기'를 제치고 트로피를 가져갔다.

WGA는 해마다 각본과 각색 분야를 중심으로 영화와 TV, 라디오를 대상으로 시상하며 오스카 수상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전초전 성격을 띤다. 2016년 영화 '스포트라이트'는 WGA 각본상을 받은 뒤 오스카 작품상, 각본상을 받았다.

'기생충'은 미국 미술감독조합(ADG)상도 추가했다. '기생충'의 이하준 미술감독은 이날 미술감독조합이 주최한 제24회 ADG상 시상식에서 현대극 부문 미술상을받았다.

오는 9일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장편영화상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의 경우 수상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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