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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치 장벽 넘은 '기생충', 지구촌 흥행 신드롬..."세계 영화산업 게임체인저"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2.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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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아카데미상 4관왕으로 ‘오스카의 변화’를 주도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세계 각국에서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북미에선 박스오피스 차트를 역주행하고 스페인에서도 흥행 순위 1위에 올랐다. 외신은 “기생충이 1인치의 장벽을 멋지게 시험했다”며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글로벌 영화산업의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로스앤젤레스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12일(현지시간) "오스카상 수상으로 역사에 남을 기생충이 세계 영화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봉 감독의 기생충이 비영어권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92년 역사의 오스카 작품상을 받게 되면서 세계 영화산업의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카데미상 4관왕으로 ‘오스카의 변화’를 주도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세계 각국에서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할리우드 리포터는 "영화 제작자와 배급사들은 기생충의 성공이 글로벌 영화의 문을 열 것으로 본다"며 "이들은 할리우드 바깥에서 만들어진 영화들도 세계적인 박스오피스 수익을 올리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생충의 '오스카 효과'는 북미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미국 영화예매 사이트 판당고에 따르면 기생충은 북미 시장에서 상영관을 두 배로 늘렸고, 온라인 티켓 판매량 또한 443%로 급증했다.

스페인에서는 흥행 순위 1위에 올랐다. 기생충의 스페인 배급사인 라 아벤투라는 공식 트위터에 "기생충이 스페인에서도 역사를 만들었다"는 글을 올리며 이를 자축했다.

프랑스에서 119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독일과 멕시코, 러시아에서도 각각 380만달러, 390만달러, 150만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에서도 박스오피스 순위가 수직 상승하면서 당분간 신드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미디어 그룹 '코헨'의 CEO인 찰스 코헨은 ‘기생충’의 세계적인 흥행 열기에 대해 "기생충은 게임체인저"라고 평가했다. 기생충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한국 영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카타르의 알자지라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다섯 개 한국영화'라는 제목으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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