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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안철수계 등 비례대표 9명 '셀프 제명'...사실상 손학규만 남아 해체수순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2.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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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등 비례대표 의원들이 '셀프 제명'으로 의원직을 유지한 채 당을 떠났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은 기존 17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여기에 호남계 연쇄탈당까지 예정돼 있어 당은 사실상 해체 수순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바른미래당은 18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출당을 원하는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한 제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제명된 의원은 의총 직후 국회 의사국에 당적 변경 신고서를 제출했다.

바른미래당은 18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출당을 원하는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한 제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제명된 의원은 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 등 안철수계 의원 6명, 이상돈·임재훈·최도자 의원 등 모두 9명이다.

비례대표 의원은 자진 탈당 대신 당의 출당 조치가 있어야 의원직 유지가 가능하다. ‘셀프 제명’을 통해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은 의원직을 유지한 채 당적을 옮길 수 있게 됐다.

이날 제명된 의원 중 안철수계 의원 5명은 안철수 전 의원과 국민의당 창당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23일 중앙당 창당대회에 맞춰 국민의당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구 의원인 김동철·박주선·주승용·권은희 의원 등 4명도 조만간 탈당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바른미래당에는 손학규 대표만 남게 되는 상황이다.

비례의원들을 떠나보내게 된 박주선 의원은 이날 의총 모두발언에서 "제명을 요구하는 비례대표 의원들을 끝까지 설득해서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면서도 "자기 생각과 가치를 따라서 새로운 정치의 무대에 들어가는 과정과 절차를 밟겠다고 하니 (제명을) 해드리는 것이 인간적인 도리에 맞고 소인배적인 보복정치가 아니게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에서 제명된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마지막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직을 그만둔다"며 "마음도 착잡하고 그렇지만, 우리가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 열심히 더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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