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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1이닝 2K' MLB 시범경기 데뷔 성공적…STL 감독·포수 칭찬일색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2.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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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올 시즌부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비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주무기 슬라이더를 앞세운 김광현의 투구에 팀 감독과 포수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시범경기 개막전. 5회초 등판한 김광현이 연습구를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속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8㎞였다. 속구 7개, 슬라이더 9개, 커브 3개를 투구했다.

김광현은 첫 번째 타자 라이언 코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른손 타자 코델을 맞아 슬라이더를 처음으로 선보인 김광현은 볼카운트 1-2에서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해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후속 르네 리베라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3-2 풀카운트에서 9구째 속구가 볼이 되면서 첫 출루를 허용했다.

주자를 누상에 내보냈지만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타자 제이크 해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0-2에서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던져 해거를 잡아냈다.

한숨 돌린 김광현은 마지막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를 2구 만에 3루 땅볼로 제압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김광현은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그의 성공적인 시범경기 데뷔전 투구에 세인트루이스 감독과 포수 모두 칭찬을 던졌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경기 후 “김광현은 오늘 정말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만족한다”며 “노련한 모습으로 데뷔전을 치렀고, 굉장히 훌륭한 슬라이더를 구사했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의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 관해서는 “좋은 모습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라고 하면서도 “아직 로테이션을 결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음 일정에 관해서는 “4일 후 선발로 등판해 2이닝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현의 공을 받은 포수 앤드루 키즈너는 “김광현은 오늘 처음으로 실전 경기를 치렀는데, 공이 매우 좋았다”며 “스트라이크존을 잘 활용하더라. 좋은 제구력으로 스트라이크를 잘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현에게 그가 가진 모든 구종을 던지도록 사인을 냈는데, 여러 구종을 가지고 타자들을 잘 상대했다”고 덧붙였다.

두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슬라이더에 관해서도 극찬했다.

키즈너는 “상대 타자가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잘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계속 사인을 냈다. 타자들은 끝까지 못 치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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