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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천지에 특단대책" vs 통합당 "중국입국 금지 확대"...국회 본회의도 멈춰세운 코로나19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2.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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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가 코로나19에 대한 대책을 위해 일시적으로 한목소리를 냈다. 양측은 모두 코로나19 총력 대응과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추경 편성에는 공감했지만, 구체적인 대책을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또한 미래통합당 의원 일부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돼 국회 본회의가 취소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기폭제로 지목된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강조했고, 미래통합당은 입국 금지조치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대책을 놓고 대립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최대한 빠른 추경 편성과 총력적으로 방역 치료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고, 이인영 원내대표도 “추경의 핵심은 타이밍이다. 타이밍을 놓치면 백약이 무효”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도 "예비비와 추경을 가리지 않고 긴급 재정 투입에 협조할 방침"이라면서 "민주당은 더 긴밀하게 움직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정부 질문 출석이 예정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3일간의 대정부질문 기간 중 하루만 국회에 출석할 수 있도록 저희 당에서는 협조를 하겠다"며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만 코로나19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향을 놓고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민주당은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집중 거론했다. 반면 통합당은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정부의 늦장 대응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됐다고 비판했다.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은 "신천지 신도의 집단 감염 이후에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신천지 시설 및 신도에 대한 엄격한 조치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지난 주말 장외집회를 이어간 것을 비판했다.

통합당은 재차 중국인 입국 전면제한 조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감염원 입국이라는 입구를 열어놓고 방역 대책을 해봐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면서 "통합당은 누차 중국인 입국 전면제한 조치를 말한 바 있는데 더 중국 눈치를 보지 말고 즉각 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때 야당 대표로 발표한 특별성명 전문을 최고위에서 요약해 읽으면서 정부를 비판했다.

또한 통합당 일부 의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이날 열릴 계획이던 국회 본회의도 전격 취소됐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사학 혁신 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가했다. 이 행사에는 참석한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 전희경 의원, 곽상도 의원 등 통합당 의원들은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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