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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연기 없다" VS "1~2년 미뤄야"…조직위 내부에서 의견 갈려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3.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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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 개최될 예정인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연기 가능성을 놓고 대회 조직위원회 내부에서 의견이 갈렸다.

조직위 구성 멤버인 집행위원이 연기 문제를 언급하자, 조직위원장은 이를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리 요시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은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올림픽을 추진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자세”라며 “지금 단계에서 방향이나 계획을 바꾸는 것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도쿄 올림픽 일정 변경 가능성을 일축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강행되는 올림픽 성화봉송. [그래픽=연합뉴스TV]

이는 다카하시 하루유키 대회 조직위 집행위원(이사)이 10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연기 가능성을 거론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다카하시 위원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조직위 차원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제하면서 “올해 여름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다면 1~2년 연기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3월 말로 예정된 조직위 이사회에 앞서 도쿄 올림픽 일정을 조정하게 된다면 미국 프로야구·프로풋볼 또는 유럽 축구 등 다른 스포츠 이벤트와 얼마나 중복되는지가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프로야구·프로풋볼 또는 유럽 축구 등 메이저 경기와 겹칠 수 있다는 점에서 1년 이내 단기간 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다카하시 위원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모리 위원장은 다카하시 집행위원에게 주의를 당부하자 “누를 끼쳤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모리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이 도쿄 올림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이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쿄 대회를 연기할 경우 경기장을 확보하는 일이 어려워지는 데다가 2년이 지나면 베이징 동계올림픽, 4년 후에는 파리 하계올림픽이 기다리고 있다며 미뤄서 될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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