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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장들 소집한 文대통령 "메르스·사스 비교 안되는 비상시국…전례없는 대책 필요"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3.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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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전세계적으로 커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수장들을 소집해 "경제 정책을 하는 분들은 과거의 비상상황에 준해서 대책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지금은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을 불러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융시장 및 제반 경제 동향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사례와 비교는 할 수 있으나 그때와는 양상이 다르고 특별하니 전례 없는 일을 해야 할 상황"이라며 "정부는 과거에 하지 않았던 대책을, 전례없는 대책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일을 어떻게든 국민의 편에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사례와 비교는 할 수 있으나 그때와는 양상이 다르고 특별하니 전례 없는 일을 해야 할 상황"이라며 "정부는 과거에 하지 않았던 대책을, 전례없는 대책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정부의 건강확인서를 소지한 우리 기업인들에게는 (입국제한 조치국에서도) 예외적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국제기구 등에서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를 마치며 홍남기 부총리에게 "지금까지도 잘해 왔으니 앞으로도 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언급을 했다고 강 대변인이 설명했다.

청와대 회의와 별도로 경제수장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물경제·금융 부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코로나19가 사상 초유의 글로벌 감염 사태로 확산함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경제수장들은 앞으로도 코로나19 사태의 전개 양상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은 최고 수준의 경계심을 갖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해 대응하기로 했다.

주식시장 관련해선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강화에 이어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필요한 추가적인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외환시장에서도 불안심리에 기민하게 대응해 시장안정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외화유동성을 점검하고 관리해나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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