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귀국한다. 최지만은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 중 처음으로 한국행을 택했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20일(한국시간) 최지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인한 캠프 중단으로 한국행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최지만은 이날 탬파베이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계속 훈련하며 몸 상태를 유지하고 싶은데, 홈구장과 스프링캠프 시설이 모두 문을 닫았다”며 “이곳에서 운동할 곳을 찾지 못해 고국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문제는 좋아지고 있다. 난 그동안 비시즌마다 한국에서 훈련했기 때문에 귀국해서도 문제없이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재입국 문제에 대해서는 “개막 일정이 확정될 때쯤이면 미국 입국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그저 몸 상태를 유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만의 자택은 고향인 인천에 있다. 아울러 친형이 국내에서 야구 훈련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국내 훈련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도 집이 있지만, 한국에서 훈련을 이어가는 게 낫다고 판단해 귀국하게 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는 모두 미국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류현진은 캐나다 정부가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기존에 훈련했던 미국 플로리다에서 실전 감각을 키우고 있다.
스포츠넷 캐나다의 아나운서 헤이즐 메이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은 (캐나다, 미국 정부의 방침이 나오기 전에) 플로리다를 떠나는 것도 가능했지만,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남아 훈련하기로 했다”며 “계획대로 TD볼파크에 매일 나와 훈련 중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