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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1년 연기 발표…세계수영·육상대회 수정 '보조'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3.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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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1년 뒤에 치러지게 됐다. 이에 따라 세계 수영선수권대회와 육상선수권대회 등 ‘글로벌 스포츠 빅 이벤트’ 일정도 크게 조정될 전망이다.

도쿄발 연합뉴스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개최국 정상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전화 통화로 올해 7~8월 열릴 예정이던 도쿄 올림픽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24일 전격 합의했다.

통화 뒤 아베 총리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는 구상에 대해 바흐 위원장과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밝혔으며, IOC도 올림픽 연기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오후 바흐 위원장과 전화 회담을 마친 아베 총리는 “도쿄 올림픽을 대강 1년 정도 연기하는 것을 축으로 해서 검토해줄 수 없는지 제안했다. 바흐 위원장에게서 100% 동의한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에 합의했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왼쪽부터 아베 총리, 바흐 위원장. [사진=AFP/연합뉴스]

IOC도 전화 회담 뒤 성명을 내고 같은 내용을 공식화했다.

IOC는 성명에서 “도쿄 올림픽이 2020년 이후로, 그러나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는 일정이 조정돼야 한다고 바흐 위원장과 아베 총리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더불어 내년에 올림픽이 열리더라도 명칭은 ‘올림픽·패럴림픽 도쿄 2020’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이 1년 후 치러지게 되면서 다른 대형 스포츠 이벤트 일정도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2021년에는 세계 5대 스포츠 이벤트 중 2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오는 7월 16일~8월 1일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8월 7일~16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예고돼 있다.

[그래픽=연합뉴스]

하지만 도쿄 올림픽이 2021년 여름에 열리면 두 대회의 개최 시점은 변경될 수밖에 없다.

이미 세계육상연맹은 “202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시점 변경을 준비 중이다. 도쿄 올림픽의 2021년 개최를 대비한 움직임이다”라고 밝혔다.

세계육상연맹과 개최지 유진은 2022년을 가장 적절한 세계선수권 개최 시점으로 보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수영연맹(FINA)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일정 조정에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연도가 바뀌지는 않을 전망이다. 코넬 마르쿨레스쿠 FINA 사무총장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2021년 개최를 예고하며 “도쿄 올림픽이 내년 여름에 개최된다면 우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날짜를 바꿔야 할 것이다. 하지만 올림픽이 내년 초에 열리면 우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바꿀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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