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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이하 출전 제한 풀어달라"…축구협회, IOC·FIFA에 요청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3.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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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1년 연기로 현재 만 23세인 축구선수들의 올림피아드 출전의 꿈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대한축구협회가 대응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2020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나이 제한으로 출전 자격이 불명확해진 선수들의 대회 참가 권리를 보호해달라고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26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보냈다고 밝혔다.

만 23세 이하로 연령 제한(와일드카드 제외)이 있는 올림픽 남자 축구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 이 서신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전달됐다.

대한축구협회 엠블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

도쿄 올림픽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1년에 열리게 되면서 예선을 통과할 때 주축이었던 1997년생 선수들은 현재 기준으로는 출전자격을 잃게 된다.

이에 축구협회는 서신을 통해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예선을 치르고 준비해 온 선수들이 코로나19이라는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대회가 연기되며 본선에 참가할 수 없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올림픽 참가 권리 보호를 주장했다.

아울러 “올림픽 명칭을 포함해 모든 사항이 유지되고 개최 시기만 조정된 만큼, 본선 진출을 달성한 선수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고 본선 무대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주길 요청한다”며 1997년생 선수들의 도쿄 올림픽 참가 허용을 요구했다.

이뿐만 아니라 엔트리 숫자에 관한 건의 사항도 전달했다.

“올림픽 예선을 비롯해 FIFA 및 각 대륙 연맹의 모든 대회가 23명 엔트리로 구성되는데 올림픽 축구만 오래전에 결정된 18명 엔트리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18명 엔트리는 시대에 뒤떨어지고, 국제 축구의 최근 흐름과도 맞지 않기에 올림픽 연기와 함께 엔트리 확대 논의가 필요하다”는 게 축구협회의 입장이다.

축구협회는 24일 도쿄 올림픽 연기가 전격적으로 발표된 직후부터 FIFA 실무진을 비롯해 각 관련 단체의 상황과 여론 등을 파악하고 향후 계획을 준비하며 김학범 감독을 포함한 올림픽 대표팀 코치진의 의견도 모았다.

김학범 감독은 1997년생 선수들이 내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는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본선에 참가하는 것이 올림픽이 추구하는 공정성과 스포츠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호주 등 참가선수 연령을 늘리는 데 동의하는 다른 국가와 함께 해당 선수들이 기회를 잃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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