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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공방 가열...민주 “김종인 퇴행적, 황교안 거짓선동” vs 통합 “자화자찬 그만해라”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3.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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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여당과 제1야당이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대표에 대한 비판을, 통합당은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을 '자화자찬 이벤트"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전날 '예산 항목 20%를 변경해 100조원의 코로나 대응 재원을 마련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 "경제위기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자는 취지에 우리는 매우 주목할만하다고 평가한다"면서도 "듣기에 따라 무책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불용예산이 많으니 활용하자는 것은 반세기가 된 얘기다. 예산을 들여다보지 않은 것"이라면서 "오래된 축음기를 틀어놓은 것 같다.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못 살겠다, 갈아보자'는 표현을 쓴 데 대해 "자유당 시절 구호다. 지금은 4차산업혁명 경제를 이해하지 못하면 경제정책을 할 수 없는 시대"라면서 "경제 관점이 굉장히 오래된 분이 생각할 수 있는 슬로건"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기독교를 옹호하는 듯한 황 대표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서도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이 원내대표는 "국난 극복을 위해 국민이 먼저 희생을 감수하는 중대한 시기에 야당 대표가 선거용 거짓선동을 감행하는 건 유감"이라고 말했다.

또한 "(황 대표가 쓴) '정부 대구 봉쇄조치 발언'은 지역주의를 노린 거짓선동"이라며 "'안전보다 중국을 외친 무능한 문재인 정부'라는 비난은 사실관계를 무시한 무책임한 거짓 정치 선동"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총선을 앞둔 '선전용'으로 쓴다고 공세를 폈다고 맹비난했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초기 통제에 실패해 걷잡을 수 없는 확산이 일어났고 그 이후에 근근이 확산을 막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의 협조로 막고 있는 것인데 정부는 자신이 잘하고 있는 것처럼 홍보하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화자찬 그만하고 할 일이나 제대로 해라. 정권을 지키지 말고 국민을 지키라"라고 촉구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정부가 방역 모범국이란 걸 홍보하기 위해 여전히 대문 열고 방역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초기 방역 실패로 사태 이만큼 키우게 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안하면 법적 처벌하겠다고 한다"며 "그러나 해외 유입을 막지 않으면 우리가 들이는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방역부분은 높게) 평가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해야 할 일을 하는 걸 뭘 평가하나. 이러한 사태가 오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그걸 자랑으로 생각하면…. 너무나 선전용으로 이용하겠다고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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