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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데자뷔’ 막말 논란…"문대통령 교도소 무상급식""인천 촌구석"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4.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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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4·15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잇따라 설화에 휩싸였다. 당 공식 유튜브와 인천 연수갑에 출마한 정승연 후보자의 발언이 문제가 되면서 막말논란이 일어 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소지도 커지는 형국이다.

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의 프로그램인 '뉴스쇼 미래' 진행자 박창훈씨는 지난달 31일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하고 싶은대로 다 하라고 하고 임기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가 "친환경 무상급식"이라고 맞장구를 치자, 박씨는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공되고 있다"고 거들었다.

박씨는 "무상급식을 몇십년 드시고 싶으신 건지,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잘못했다고 죗값 치르게만 안해준다면 지금 당장 권력 내려놓겠다, 대통령에서 내려오겠다 이야기하는 게 올바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박씨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에 출연해 왔으며 2018년 나경원 통합당 의원의 보좌진으로 재직하던 중 중학생에게 폭언을 한 통화 녹취록이 공개돼 사퇴했다.

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의 프로그램인 '뉴스쇼 미래' 진행자 박창훈씨는 지난달 31일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하고 싶은대로 다 하라고 하고 임기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고 말했다. [사진=미래통합당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문 대통령 폄훼 논란이 일자 통합당은 이 동영상을 삭제했다. 통합당은 지난해 10월에도 오른소리 채널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덴마크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대어 폄훼한 바 있다.

여당은 즉각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현근택 대변인은 논평을 내 "지난해 문 대통령을 팬티만 입은 모습으로 묘사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국민들로부터 도 넘은 대통령 비하라는 지탄을 받은 데 이어 또다시 금도를 넘은 것"이라며 "건강한 비판은 온데간데없고, 그저 대통령 흠집내기에만 골몰하는 미래통합당은 공당으로서 일말의 책임감조차 느끼지 않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인천 연수갑에 출마한 인하대학교 경영대 교수 출신 정승연 후보는 "인천 촌구석" 발언으로 지역 폄하 논란을 초래했다. 정 후보가 이날 선거캠프를 격려차 찾은 유승민 통합당 의원과 대화 초반에 "평소 존경하던 유승민 대표께서 이렇게 인천 촌구석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이에 유 의원은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인천이 어떻게 촌이냐"고 웃으면서 반문했다.

정 후보가 인천을 ‘촌’으로 비유한 발언이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발언과 비교되면서 논란이 일자,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정 후보는 "인천은 14년을 살고 있는 저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지역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연수구 주민을 위한 열정 하나만으로 선거 출마를 결심한 바 있다. 연수구에 대한 제 진심을 오해하지 않으시길 부탁드린다"며 "다만 부주의한 발언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며, 이후 언행에 있어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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