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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 백희나, 한국인 최초 '아동문학계 노벨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영예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4.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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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그림책 '구름빵'의 작가 백희나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에밀은 사고뭉치' 등으로 세계 아동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추모하기 위해 2002년 스웨덴 정부가 제정한 린드그렌 문학상을 한국인이 수상한 것은 첫 쾌거다.

베를린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그림책 구름빵으로 유명한 백희나 작가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집에서 진행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백희나 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림책 '구름빵'의 작가 백희나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연합뉴스]
그림책 '구름빵'의 작가 백희나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연합뉴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의 심사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백 작가는 소재와 표정, 제스처에 대한 놀라운 감각으로 영화 같은 그림책을 통해 외로움과 결속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면서 "작품은 경이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이며, 감각적이고, 아찔하면서 예리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백 작가의 기법은 팝업북뿐 아니라 종이 인형과 종이 장난감 책이라는 오랜 전통과도 연결된다"면서 "백 작가는 고도로 독창적인 기법과 예술적인 해법을 통해 이 장르를 개발하고 재탄생시켰다"고 선정의미를 부여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은 2002년 스웨덴 정부가 만든 상이다. 삐삐 롱스타킹, 에밀의 크리스마스 파티 등으로 유명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기리기 위해 어린이를 위한 작품을 창작해온 지구촌 작가 중 한 명을 선정한다. 올해는 67개국에서 240명이 후보로 올랐다.

백 작가는 스웨덴 일간지 DN과의 인터뷰에서 "믿어지지 않는다. 매우 놀랍고 행복하다"면서 "아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내 자신이 아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백 작가의 ‘구름빵’은 비 오는 날 구름 반죽으로 만든 빵을 먹은 아이들이 두둥실 하늘로 떠올라 아침을 거르고 출근하는 아빠에게 구름빵을 가져다준다는 내용의 작품이다. 어린이 뮤지컬과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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