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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PD·이원일 셰프 2차 사과 “학폭 잘못 하나하나 인정, 죄책감”…방송활동 중단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4.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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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예비 부부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프리랜서 PD가 뉴질랜드 유학 시절 동창생인 김 PD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이들 커플은 2차 사과문을 올리고,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모두 하차한다고 밝혔다.

이원일은 23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 편지에서 "예비 아내로 인해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야 할 학창시절을 고통의 시간으로 보내고, 내가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대처하지 못해 피해자들에게 다시 한 번 상처를 준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며 "'사실을 떠나'라는 단어의 선택에 있어서 신중하지 못한 점도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는 지금 상황에 대해 죄책감을 갖고 저의 방송 활동 모두 중단한다”며 “피해자분들께 허락하신다면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밝혔다.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부럽지)에 출연한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프리랜서 PD 화면 캡처. [사진=MBC 제공]

전날 김 PD는 이원일과 함께 1차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피해 동창생은 "사실 여부를 부정하는 듯한 사과문을 올렸다. 연락을 취하겠단 말은 그저 말뿐 내게 아직까지도 연락을 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김 PD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나 혼자가 아니다"라고 진심이 담긴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김유진 PD는 2차 사과문을 냈다. 김 PD는 "잘못했다. 저는 내용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친구들에게 폭언으로 상처를 주었고 △폭행으로 상처를 주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를 무시했고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를 이간질했고 △이밖에도 친구들이 상처받을 만한 행동을 했다고 모든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 "사실 제가 했던 많은 잘못들을 잊고 살았다"며 "제가 했던 잘못들을 생각하며 겁도나고 회피도 하고 싶었지만 제가 아닌 상처받은 분들을 생각하니 죄송하다는 형식보다는 제 모든 잘못을 하나하나 나열하고 인정하는 것이 사죄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사과했다.

두 사람은 MBC TV 예능물 '부러우면 지는거다'(부럽지)에서 하차했다. 이원일은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출연도 중단한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김 PD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이 누리꾼은 “2008년 16살 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유명인 A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주동자인 A는 사과 한마디 없었지만 잊고 있었는데 최근 TV에 출연하면서 그때 기억이 살아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후 또 다른 누리꾼이 초등학교 시절 김 PD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등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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