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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3루 코치 마스크 의무 착용…선수들 '씹는 담배' 금지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4.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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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개막하는 프로야구가 코로나19 세부 대응 지침을 마련했다. 1·3루 코치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며, 선수들은 씹는 담배를 이용할 수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2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프로 10개 구단 단장들이 모인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에 따른 올해 특별 규정을 논의했다.

선수들이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할 때엔 마스크, 일회용 라텍스 장갑을 꼭 착용해야 하고, 경기 중 씹는 담배를 이용할 수도 없다.

경기 중 1루와 3루에 선 코치들도 꼭 마스크를 써야 한다.

2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연습경기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전에서  삼성 1루 코치가 마스크를 쓰고 코치석에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빡빡한 일정에 따른 선수들의 체력 저하를 우려한 조처로 엔트리는 28명에서 33명으로 늘었다.

각 팀은 확대 엔트리로 54경기를 치러 선수단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육성 선수는 오는 5월 6일부터 KBO리그 선수로 등록할 수 있다.

트레이드 마감일과 국내 선수의 포스트시즌 출장 자격 시한은 7월 31일에서 8월 15일로 연장됐다. 외국인 선수의 포스트시즌 출장 자격 시한도 8월 15일에서 9월 1일로 미뤄졌다.

2021년 신인 2차 지명은 대학 수시모집 일정(9월 23~29일 예정)을 고려해 9월 21일로 정하고 신인 1차 지명은 아마추어 경기 시작일이 확정되는 대로 다시 논의할 참이다.

실행위는 다음달 5일 정규리그 개막 후 코로나19 유증상자가 나올 때를 가정한 엔트리 운영 규정을 정했다.

유증상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은 선수는 즉각 1군 엔트리에서 빠진다.

엔트리 마감 이후 유증상으로 나타나면 각 팀이 경기 시작 1시간 전까지 엔트리를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증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는 최대 3일까지 등록일수를 인정해준다. 이 선수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 엔트리 말소 기간인 10일이 지나지 않더라도 1군에 등록할 수 있다.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나오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KBO사무국 '코로나19 태스크포스'의 매뉴얼에 따라 개막 후 선수단 내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해당 인원은 격리되고, 유증상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정부에서 파견된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접촉자 분류 작업이 진행된다.

접촉자들은 14일간의 자가격리에 돌입하고 해당 구장은 최소 2일간 폐쇄된다.

KBO 사무국은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긴급 실행위원회 또는 이사회를 열어 리그 중단 여부를 검토한다.

실행위는 또 선수단이 원정지로 이동할 때 구단 버스를 타고 단체로 움직일 것을 권고했다.

선수가 개별 이동할 경우엔 반드시 선수단과 함께 발열 체크 후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1·2군 엔트리 이동 시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선수단엔 원정 숙소의 사우나 이용을 금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실행위는 해마다 9월 1일부터 적용한 엔트리 증원을 올해엔 2연전이 시작되는 날부터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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