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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김종인 비대위, 경제혁신위 구성부터..‘진취적 정당’으로 정책 선도 방점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6.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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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6월 첫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전환한 미래통합당이 첫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당의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첫 작업으로 비대위 산하에 '경제혁신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는데, 비대위 직속 기구이지만 사실상 '경제 비대위'로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코로나 경제위기가 온다고 할 정도로 급격한 변화를 예고했다"며 "이걸 국가적으로 잘 대처해서 세계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기 위해 우리 당의 정책적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걸 위해 비대위 산하에 경제혁신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한 당을 전면적으로 쇄신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정강정책을 검토할 위원도 별도로 구성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이념노선인 ‘보수’를 탈피하겠다는 의중으로 해석된다. 정강정책 변경은 김병민 비대위원이 맡는다.

비대위 활동도 김 위원장 지시에 따라 청년, 여성 등의 지원에 중점을 두고 역할도 분담하게 된다. 청년 분야는 정원석, 김재섭 비대위원이 전담하고, 여성과 아동, 저출산 분야 정책은 김현아, 김미애 비대위원이 맡는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미래통합당이 앞으로 진취적인 정당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며 "정책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약속드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두발언 없이 "개별 위원들이 비대위에 임하는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는데, 당대표급 인사의 모두발언으로 회의를 여는 관례와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존 우리 당 구성원과 달리 젊은 모습을 보니 벌써 변화가 시작된 것 같다"며 "지금까지 비대위의 실패는 일하지 않고 말만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을 중요시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국민 여론을 이제는 읽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저희 당이 국민에 살갑게 다가가며 겸손히 국민 섬겼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비대위장도 약자와의 동행을 말했지만 국회의원은 늘 약자 편에, 국민 편에 서야 한다. 국민에 늘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아 위원도 "정책 보급자 입장에서 약자를 생각하는 정책은 이제 위선"이라며 "우리 스스로 약자가 되고 국민 일상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젊은 시각으로 당을 바꾸겠다는 의지도 드러났다. 정원석 위원은 "변화를 지향해야 하지만 변화 이면에는 정치 진정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국민이 인정하는 통합당의 근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젊은 감각과 시각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김재섭 위원도 "젊은이에게 외면 받는 정당은 미래가 없다"며 "통합당 젊은 비대위원으로서 당을 힘 있는 정당으로 바꿔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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