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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감독 자진 사퇴' 한화, 최원호 대행 체제로 시즌 치른다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6.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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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20시즌 남은 기간을 최원호 대행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 한용덕 감독은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고 팀을 떠났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 2020 KBO리그 홈경기서 2-8로 졌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달 23일 NC전부터 14연패를 당해 1986년 빙그레 이글스로 창단한 이래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까지 팀 단일 시즌 연패 기록은 2013년 개막 후 당한 13연패가 최다였다. 한화는 또 2012년 10월 3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2013년 4월 14일 LG 트윈스전까지 기록한 구단 역대 최다 14연패 불명예와 동률을 이루게 됐다.

한용덕 감독이 7일 오후 한화 감독직을 사퇴하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떠나며 측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감독은 경기 직후 구단 측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화 구단 측은 “한용덕 감독이 경기 후 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 의사를 구단 측에 밝혀왔다”고 밝혔다.

두산 베어스 코치를 거쳐 2018 한화 감독으로 부임한 한 감독은 부임 첫해 팀을 정규리그 3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2007년 이후 11년 만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9위로 시즌을 마감한 뒤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씁쓸하게 물러났다.

올해 한화가 몰락한 것은 예견된 시나리오라는 말이 많다. 구단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정민철 신임 단장이 부임하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 최하위권에 머물렀음에도 비시즌 기간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을 하지 못하고 시즌을 시작했다.

한화는 올 시즌 첫 16경기에서 7승 9패를 기록, 출발이 나쁘지 않았지만 주전급 자원들의 부상과 부진이 겹치자 처참히 무너졌다. 하주석·오선진 등 주전 야수들이 줄부상을 당했고, 김태균·송광민·이성열 등 베테랑 야수들이 부진에 빠지면서 연패 늪에 빠졌다.

결국 한 감독은 7일 팀 연패를 끊지 못한 채 스스로 물러났다.

한화는 최원호 퓨처스(2군) 감독에게 1군 지휘봉을 넘기기로 했다. 구단은 8일 최 감독에게 1군 감독대행을 맡겼다고 밝혔다.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1군에 오른 최 감독 대행은 인천고-단국대 출신 우완 투수로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프로 14시즌 통산 309경기에서 67승 73패 3세이브 3홀드에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현역 은퇴 후 2011년부터 2012년까지 LG에서 재활군 및 2군 투수코치를 맡았고, 이후로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한화는 감독대행을 선임한 데 이어 팀 재정비를 위한 코치진 보직 개편도 함께했다. 최원호 퓨처스 감독이 1군 감독대행으로 선임됨에 따라 퓨처스 감독은 전상렬 전 육성군 총괄코치가 이어받는다. 전날 1군 타격코치로 등록된 정경배 코치는 수석코치를 겸하고 정현석 코치가 타격 보조코치를 맡는다. 1군 투수코치는 송진우 코치, 불펜코치는 박정진 코치가 선임됐다. 또 △배터리 김기남 코치 △수비 백승룡 코치 △작전 추승우 코치 △1루 수비보조 김남형 코치 등이 이동했다.

퓨처스팀은 △투수 김해님·마일영 코치 △타격 이양기 코치 △배터리 차일목 코치 △작전 전형도 코치 △1루 고동진 코치 △수비 채종국 코치가 맡게 된다. 육성군은 장종훈 육성군 총괄코치를 비롯해 김성래 타격코치, 정민태 투수코치, 이희근 배터리코치가 담당한다.

한화는 “이번 감독대행 선임과 코치진 개편을 통해 팀 분위기 쇄신과 전력 재정비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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