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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우여곡절 끝에 11년만에 상암벌로...FC서울과 23년까지 계약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7.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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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전 한국축구 국가대표 주장 기성용(31)이 우여곡절 끝에 K리그 친정팀 FC서울로 11년 만에 복귀한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3년 말까지 총 3년 6개월이며 저지넘버 8번을 달고 다시 상암벌을 누비게 됐다. 

FC서울은 21일 "기성용과 3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봉은 팀내 최고 대우인 7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 FC서울 입단 확정 [사진=FC서울 제공]
기성용이 FC서울 입단이 확정된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정팀 응원 배너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FC서울 제공]

기성용은 구단을 통해 "서울은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만들어준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팀"이라면서 "기다려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잘 성장해서 다시 돌아왔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FC서울 소속으로 활약하며 K리그 80경기 출전, 8골 12도움을 기록했다. 2008, 2009시즌 K리그 베스트11에 2년 연속 선정됐고 2009년 AFC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3차례 월드컵과 2번의 올림픽에 출전하는 등 2000년대 초반 한국축구의 스타계보를 이었다. 

2009년 스코틀랜드 셀틱FC로 이적한 뒤 영국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유나이티드 등 다양한 팀에서 활약한 기성용은 1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친정팀 FC서울의 '검빨' 유니폼을 입게 됐다. 

K리그 유턴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다. 기성용은 지난 1월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과 계약을 추진했지만, 서울과의 우선협상권 및 위약금 문제, 연봉 등에 이견을 보이며 이적이 무산됐다. 이후 올해 2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와 단기 계약을 맺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며 계약이 만료됐다. 

이후 안갯속 행보를 보이던 기성용은 서울 복귀를 결정했다. 스페인에서 돌아와 지난 14일 자가격리까지 끝냈지만, 경기 공백과 부상 후유증을 고려하면 실전 투입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FC서울은 프랜차이즈 스타 기성용의 합류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25년 만에 5연패를 당한 FC서울은 올 시즌 12경기를 치른 K리그1 12팀 중 10위(3승1무8패)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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