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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대통령은 국민의 궁금함과 억울함에 진솔하게 답해야"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9.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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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전임 대통령들이 반복했던 '대통령의 함정'에 빠진 채 청와대 집무실과 관저에 고립돼 있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해선 문 대통령의 결자해지를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이 퇴진을 요구한다면 '끝장토론이라도 하겠다'고 했던 대통령은 지난 7월 제가 국민을 대신하여 대통령께 드린 10가지 질문에 대해 아직까지 답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무회의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자신의 이야기만을 일방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궁금해하고 억울해하는 일에 대해서 진솔하게 답해야 한다"고 소통을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 5년 만에 무려 410조원이 넘는 새 빚을 다음 정권에 떠넘기게 된다"며 "'먹튀'할 생각이 아니라면 어떻게 그 빚을 갚을 것인지에 대한 대략적인 계획이라도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을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재판은 공정하게 진행된다는 믿음이 중요한데 이제 국민들은 주요 정치 사건 판결의 결과를 다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대법원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건 파기환송, 은수미 성남시장 사건 파기환송, 김경수 경남도지사 재판 장기 지연, 한마디로 '내편 무죄', '네편 유죄'”라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한 공세도 멈추지 않았다. 검찰개혁과 추 장관의 아들 병역 관련 의혹을 거론하며 "권력에 대한 모든 수사가 무지막지하게 저지되고 있다. 정권에 영합한 검사들은 무조건 영전하고, 정권에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수사를 한 검사는 무조건 좌천"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추 장관 아들 서모씨 사건은 추 장관 이야기대로 '간단한 사건'인데 왜 서울동부지검은 8개월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느냐"며 "추 장관은 '소설 쓰네'라는 자신의 말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특임검사나 특별 검사의 수사를 자청해야 한다. 못 하겠다면 사임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날 연설에서 정부에 고강도 비판을 쏟아낸 주 원내대표는 여당을 향해선 화답의 제스처를 취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국민과 여야에 함께 이익이 되는 '윈-윈-윈 정치'를 시작하자”, “'우분투(ubuntu)'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 등의 발언을 언급하며 "참으로 옳으신 말씀", "의미 있는 제안"이라고 호평했다. 

주 원내대표는 "말로만 끝나지 말고 진정한 협치, 진정한 상생의 정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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