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지난 7월 15일 공수처법이 시행된 지 107일 만이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7명은 새달 9일까지 각 5명 이내의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한 뒤 13일 회의를 통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는 30일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진행된 1차 회의에서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조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위원회가 생산적이고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김종철 연세대 교수, 박경준·이헌·임정혁 변호사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김종철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 추천 2인이며, 이헌·임정혁 변호사는 국민의힘 추천 2인이다.
이날 위원회는 심사대상자 제시방식 및 기한 등을 논의했다. 그 결과 후보자는 당사자의 사전동의를 받아 각 위원별로 5명 이내 범위로 오는 9일 오후 6시까지 제시키로 했다. 위원은 총 7명으로 최대 35명의 후보군이 추려진다.
제시된 심사 대상자에 대한 확인 및 심의는 13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릴 2차 회의에서 진행한다.
박 의장은 “공명지조(共命之鳥)라는 말이 있는데 한 마리의 새에 머리가 두 개인데 서로가 다투면 그때는 죽어버린다는 뜻”이라며 “정치적 견해를 배제하고 법의 정신과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분을 추천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수처장은 추천위 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으로 최종 후보 2명을 추천한 후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