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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의조 콤비, 카타르 격침 선봉에…한국축구, A매치 500승 달성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11.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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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2년 전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던 손흥민, 황의조 듀오가 이번엔 카타르를 꺾는 데 앞장서면서 또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의 BSFZ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 평가전에서 전반 36분 손흥민과 황의조가 합작한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948년 런던 올림픽 1차전에서 멕시코를 5-3으로 누르며 A매치 첫 승리를 따낸 한국 축구는 72년 만에 통산 500승(228무 201패)을 달성했다.

17일 오후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의 BSFZ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 카타르의 축구대표팀 평가전. 황의조(오른쪽)가 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

카타르에 진 빚도 갚았다. 카타르와 만나 최근 2연패를 당했던 한국 축구는 2016년 10월 6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카타르를 3-2로 꺾은 이후 4년 만에 승리를 맛봤고, 역대 전적에서는 6승 2무 3패로 우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 시작 16초 만에 터진 황희찬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은 한국은 전반 10분 알모에즈 알리에게 동점골을 내줘 분위기를 빼앗겼다.

한국의 승리를 결정지은 골은 손흥민과 황의조가 합작한 플레이에서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이재성의 패스를 손흥민이 잡아 골 지역 왼쪽에서 땅볼로 내줬고, 쇄도하던 황의조가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을 갖다 대 결승골을 터뜨렸다.

‘손흥민 도움, 황의조 골’은 한국 축구의 가장 확실한 필승 공식이다. 둘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하며 ‘최강 콤비’로 떠올랐다. A대표팀에서도 지난해 9월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돕고 황의조가 득점하는 공식으로 골을 뽑아냈다.

이번 평가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지난 멕시코전(2-3패)부터 이날 카타르전까지 황의조의 2경기 연속 골을 모두 도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 공동 선두(8골)를 달리고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발휘하며 황의조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손흥민이다. 반대로 프랑스 리그1에서 9경기 0골로 주춤한 황의조는 동갑내기 손흥민의 헌신으로 골 결정력을 높이고 있다.

벤투호는 이번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6명이나 양성 판정을 받는 어려운 상황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1승 1패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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