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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투자 뒷걸음, 생산 제자리걸음...한달만에 끝난 트리플 증가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1.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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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지난 9월 트리플 증가를 보였던 산업활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된 지난달엔 소비가 석 달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투자 또한 내림세를 보였다. 국내 생산은 전월 수준에 머물렀다.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 생산이 늘었으나 제조업 생산은 줄어 제자리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대비 0.0%로 보합을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2.7% 감소했다.

10월 산업활동이 소비와 투자가 줄고 생산도 제자리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통계청 제공]

전산업생산은 8월 -0.8%에서 9월 2.2%로 반등했으나 10월 보합으로 다시 내려앉았다. 

광공업생산은 화학제품(3.5%), 의료정밀화학(10.4%), 의복및모피(15.7%) 등이 증가했으나, 반도체(-9.5%), 전자부품(-2.6%)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2%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 부진은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최근 증가에 따른 기저 영향”이며 “전자부품의 경우는 IT용LCD, TV용LCD 등 LCD 관련 품목 생산이 감소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반도체(13.1%) 등에서 증가했으나, 금속가공(-14.0%), 자동차(-5.8%) 등이 감소하며 2.2% 줄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1.5%) 등에서 줄었으나, 지난달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영향 등으로 증가세를 보인 숙박·음식점(13.3%)과 게임 및 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전기통신업 등이 늘어난 정보통신(2.6%)의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1.2% 증가했다.

다만 금융·보험(-1.5%), 도소매(-0.5%) 분야는 다소 부진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금융·보험(13.9%) 등에서 늘었으나, 운수·창고(-14.9%), 숙박·음식점(-15.1%) 등이 줄어 2.5% 감소세를 보였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지난 7월(-6.0%) 이후 석 달 만에 감소세를 보이며 0.9% 줄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 판매가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의복 등 준내구재(7.2%), 승용차 등 내구재(2.0%)는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외식 증가 등에 따라 음식료품 수요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3.3% 줄었다. 8월(-4.3%) 줄었다가 9월(7.6%) 플러스(+)로 회복했으나,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0.1%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올랐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5개월째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는 1998년 9월부터 1999년 8월까지 12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21년 2개월 만에 가장 긴 연속 동반 상승이다.

통계청은 전체적으로 산업활동동향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등락이 좌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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