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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0.6% 상승…두달째 0%대 저물가 기조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12.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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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6%를 기록해 두달째 0%대에 머물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0.6% 상승한 105.50(2015년=100 기준)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들어 1월(1.5%)부터 3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4월(0.1%) 0%대로 내려간 뒤, 5월(-0.3%)에 마이너스 물가로 전환했다. 6월(0.0%)부터 7월(0.3%), 8월(0.7%), 9월(1.0%)까지 5개월째 오름세였다. 이후 10월 들어 정부 통신비 지원 영향에 0.1%로 내려간 뒤 지난달에도 0%대를 이어갔다.

2020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 [사진=통계청 제공]

품목별로는 상품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0.9%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11.1% 올랐으나 상승률은 10월(13.3%)보다 낮았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농산물 물가 상승률이 13.2%, 채소류 상승률이 7.0%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농산물 가격 상승률이 전월(18.7%)에 비해 낮아진 것은 지난해 작황이 좋아 가격이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했다.

축산물은 코로나19로 외식이 줄고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9.9% 올랐다. 돼지고기(18.4%), 국산쇠고기(10.5%)가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저유가 영향에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0.9% 내렸다. 석유류는 14.8% 떨어졌고, 가공식품은 1.6%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는 4.1% 내렸다.

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그래프=연합뉴스]

서비스는 0.4% 올랐다. 이 가운데 유치원 납입금 정책 확대, 학교 급식비 지원 등 교육 분야 정책지원 효과로 공공서비스는 2.0% 하락했다. 정부의 통신비 지원 정책 영향으로 휴대전화료는 3.3% 하락했다. 개인서비스는 1.3% 상승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물가 상승률은 0.9%, 외식 제외는 1.6% 상승했다.

집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6% 상승해 2018년 6월(0.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0.8%)는 2018년 12월(0.9%)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월세는 0.4%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가 6.9%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교통(-4.3%), 교육(-2.1%), 통신(-1.6%), 오락·문화(-0.5%) 등은 하락했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0.6% 상승했다.

통계청은 국제유가 하락과 교육분야 지원 정책,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으로 외식물가 상승률이 제한되면서 0%대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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