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청순글래머로 통하는 신세경 드레스 몸매는 딱히 새로울 게 없는 소식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반전에 반전이다. 신세경 반전몸매에 대한 또 다른 반전인 셈이다.
한마디로 신세경 드레스 몸매의 볼륨 실종(?)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최근 신세경 반전 몸매 사진이 인터넷에서 나돌아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 사진을 보면 청순글래머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글래머러스하지 않다. 또 신세경은 최근 '시세이도' 론칭 행사에 흰색의 롱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으나 여기서도 속옷광고에서 보여준 볼륨 몸매는 아니었다.
청순글래머라는 말과 상반되는 신세경 드레스 몸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어, 이게 웬 일이냐. 그렇다면 포토샵의 힘이었나.” “신세경 드레스 몸매 반전 사진은 카메라 앵글에 따라 달라져 그렇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한데 여기서 잠깐, 왜 남성들은 신세경 드레스 몸매 반전 사진 등 여성의 풍만함에 혹하는 것일까? 진화심리학에서는 남성이 여성의 풍만한 가슴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먼저 1990년대 말 하버드대 인류학자 프랭크 말로위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풍만하고 무거운 가슴이 작은 가슴에 비해 나이가 들면서 보다 눈에 띄게 처진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그리고 남자는 여자가 작은 가슴보다는 풍만한 가슴을 가졌을 때 여자의 나이와 번식가치를 눈으로 판별하기 훨씬 쉬우므로 가슴이 풍만한 여자에게 크게 매력을 느낀다는 가정이다.
두 번째는 풍만한 가슴과 여성의 생식력과의 상관관계다.
폴란드의 한 연구를 보면 알 수 있다. 폴란드 학자들은 24~37세 여성 119명의 신체비율을 측정해 혈중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와 비교했다. 특히 풍만한 여성의 경우 덜 풍만한 여성에 비해 최대 30%까지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았다. 신체가 균형 있게 발달한 여성의 에스트로겐 수치는 배란기에 10%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에스트로겐 수치는 이 여성의 임신 가능성을 3배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풍만함은 여성의 생식력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가슴이 풍만하고 허리가 가는 여자는 생식력이 월등하게 뛰어나다는 얘기다. 남자의 경우 허리가 가는 여자를 더 좋아하는 것과 똑같은 이유에서 가슴이 풍만한 여자를 더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신세경 드레스 몸매 사진을 비롯해 남성들이 인기 여성 스타의 몸매에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은 것은 생물학적인 욕구에 의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정우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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