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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외국인 국내주식 6조 순매수 '7년만에 최대'…달러약세에 보유액 675조 '역대 최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12.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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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7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은 6조1250억원에 달했다. 세계적인 달러 약세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 보유 상장주식의 시가총액도 역대 최대인 675조원에 달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6조1250억원(유가증권시장 5조8570억원, 코스닥시장 268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2013년 9월(8조3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외국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7월을 빼고 매월 순매도 흐름을 이어오다 10월 1조3580억원을 순매수로 돌아서 지난달에도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수가 7년 2개월 만에 최대인 6조1250억원에 달했다. [사진=연합뉴스]

이같은 외국인의 매수세는 세계적인 달러 약세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대선 이후 경기 부양책 타결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지난달 2일 달러당 1133.6원에서 지난달 30일 1106.5원으로 27.1원가량 내려갔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는 지역별로 유럽 4조5000억원(영국 2조2000억원 포함), 미주 1조4000억원(미국 1조원 포함), 중동 800억원, 아시아 5억원 순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 역시 11월 말 기준 675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한 달 전보다 90조원 불어난 것이다.

보유잔액 규모로는 미국이 279조원(외국인 전체의 41.4%)을 기록하며 가장 많았고, 유럽 206조원(30.5%), 아시아 89조원(13.2), 중동 25조원(3.7%)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말 현재 전체 상장주식의 시가총액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 비중은 30.8%였다.

지난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2조6480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3조5610억원이 만기 상환돼 총 9130억원의 순회수가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환헤지(환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환율을 미리 고정해 두는 거래방식) 여건 악화에 따른 재정거래 유인 축소 등으로 만기상환 이후 재투자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한국은행 제공]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한국은행 제공]

지난달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150조원(상장잔액의 7.3%) 수준으로 전월보다 5000억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미주에서 각각 2조3000억원, 2000억원의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럽과 중동에서는 2조2000억원, 3000억원씩 순회수됐다.

보유 규모로는 아시아가 73조원(외국인 전체의 48.8%)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44조원(29.5%), 미주가 13조(8.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를 4000억원 순투자했다. 반면 통화안정증권(통안채)을 1조7000억원 순회수했다.

남은 기간별로는 1년 이상~5년 미만 채권을 4조2000억원 순투자했다. 하지만 1년 미만에서 5조7000억원 순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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