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동해 쓰나미가능성, 과장이 아니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03.28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해 쓰나미?

그렇다면 영화 ‘해운대’ 같은 상황이 동해 쓰나미 발생으로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얘기일까?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 폭발로 최대 위기에 처한 일본을 보면서 한반도 또한 지진과 쓰나미 공포에서 완전 자유롭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라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 지진 규모 7.0 이상 가능성은?
최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헌철 박사는 '한반도 지진과 원자력 안전' 주제 포럼에서 규모 7.0 이상의 강진 가능성은 매우 낮으나 6.5 이상 지진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지 박사는 한반도는 지질학적으로 중국 탄루 단층대와 일본 열도 사이에 놓여 있어 현재 인도양 판이 유라시아 판을 미는 힘과, 태평양판이 유라시아 판과 필리핀판 등을 미는 힘을 동서 방향에서 동시에 받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는 약한 중국 탄루 단층대와 일본 열도의 지각에서 지진 등의 형태로 먼저 에너지가 분출되면서, 한반도는 힘을 받더라도 상대적으로 에너지가 축적될 여지가 적어 강진 가능성은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동해 쓰나미 가능성은?
쓰나미란 갑작스런 충격으로 대양이 요동치면서 급격한 파동이 생겨 일어나는 지진 해일의 일본어다. 주로 지진이나 화산폭발, 운석 충돌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비행기보다 더 빠른 시속 800㎞ 정도의 속도로 이동한다. 최근 쓰나미는 일본에서 발생한 쓰나미뿐만 아니라 영화 ‘해운대’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매우 익숙해졌다. 영화 ‘해운대’는 매년 여름 100만 인파가 모이는 대한민국의 대표 휴양지이자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공간인 해운대에 쓰나미가 발생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가진 영화였다.

최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김민규 박사 등의 '경험 자료에 의한 동해안의 지진해일 재해도 평가' 논문에 따르면 동해안에서 최대 1m 높이의 쓰나미가 짧게는 78년마다 재현될 확률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시대 이후 동해안에 영향을 미친 쓰나미 기록을 분석한 결과 최대 1m 높이 쓰나미가 78∼86년 주기로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동해 쓰나미 가능성을 제기한 것은 김박사뿐만이 아니다. '한반도 지진과 원자력 안전' 주제 포럼 토론자로 나선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동해안에 대형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일본 혼슈, 홋카이도 서북연안에 대규모 역단층이 있어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수년에서 수십 년에 한 번씩 발생하고 있다. 이 단층에서 규모 8.0∼9.0 이상의 대지진도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우리 원전의 예상 쓰나미 높이를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최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동해안 쓰나미 가능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동해안에서 규모 7.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우리 동해안가에 1m 정도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교수는 “해저 지표에서 지진이 일어난다고 쓰나미가 모두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즉, 땅덩어리가 밀고 올라와서 물을 위로 올려야 쓰나미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 가능성은 극히 작으나 만약 규모 8.0 정도가 되면, 그때는 2m 정도 높이의 쓰나미가 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피해가 매우 심각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동해안 쓰나미 최대 1m 높이 얼마나 위험할까?
그렇다면 동해안 쓰나미 최대 1m 높이는 과연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윤 교수는 “1~2m 높이의 쓰나미가 밀려오면 해수면에 있는 2m 이하의 가옥들은 다 파괴된다고 봐야 한다. 포항시의 경우는 형산강을 따라서 상당히 안쪽까지 거의 저지대이기 때문에 침수 위험이 높다. 침수만 되는 것이 아니다. 쓰나미가 무서운 것은 물이 들어왔다가 다시 휩쓸려 나간다는 점에 있다. 휩쓸려 나갈 때 인명 피해가 상당히 많다. 우리도 그런 인명 피해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해안에 쓰나미 방벽을 설치하는 등의 대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일본의 쓰나미는 일본 열도 동북부 해안에 바로 인접한 곳에서 지진이 발생한 탓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극히 짧았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동해안 인접한 곳에서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극히 낮기 때문에 우리 기상청에서 빨리 경보를 하고 평소 훈련을 통해 대피 조치만 제대로 취하면 큰 인명 피해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덧붙였다.

대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원전 폭발 위험 등 이웃나라 일본의 대참사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동해안 쓰나미 등 향후 대한민국의 자연 재해 가능성에 대한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할 시점이다. 이주현기자 / 사진= 영화 ‘해운대’ 포스터

<기사더보기>

이경규 꼬꼬면, 이토록 관심 폭발인 이유?

정종철 몸짱으로 눈부신 환골탈태 그리고 비결

찬데 앉지 말라는 이유, 아하 그래서!

운동은 피로회복에 좋을까, 나쁠까?

불만제로 도시락, 세균가득 도시락 탄생의 이면

심혜진언니 사망, '무서운 골수성 백혈병!'

옥천 지진,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강호동 유재석 북한에서도 공감능력 통했나?

신애라 수술, 그녀가 앓은 여성질환은?

백보람 황금비율, 'WHR' 0.7의 숨은 의미

코골이, 좋은 방법 없을까?

맛이 강한 음식, 내 몸에는 치명적!

귀 뚫기, 누구나 괜찮을까?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