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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여왕 김아림, '첫 출전' US여자오픈 우승…역대 최저랭킹의 대반란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12.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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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한국의 장타 여왕이 미국 여자 골프 최고의 무대를 정복했다. 처음으로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세계 랭킹을 대폭 끌어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장타 1위 김아림(25)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파71)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한국 선수로는 11번째 US여자오픈 정상이다. 앞서 박인비가 두 번 우승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김아림이 10번째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김아림. [사진=AP/연합뉴스]

김아림은 올해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역 예선을 치르지 못한 미국골프협회(USGA)가 대회 출전 자격을 확대하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전에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해 우승까지 이른 선수는 2016년 우승자 전인지를 포함해 4명뿐이다. 4년 만에 5번째 신데렐라 탄생이다.

KLPGA투어에서 2승을 거뒀던 김아림은 지난해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이후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세계 최고의 대회에서 따내는 감격을 맛봤다. 단숨에 ‘메이저 퀸’이 된 김아림은 우승 상금 100만달러(약 11억원)라는 거액의 상금과 내년부터 5년 동안 LPGA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었다.

세계 랭킹도 수직 상승했다. 김아림은 지난주 94위보다 무려 64계단이 오른 세계 랭킹 30위에 올랐다. 2006년 여자골프 세계 랭킹이 창설된 이후 US여자오픈에서 세계 랭킹 94위 선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역대 최저 랭킹 우승 기록이다.

US오픈에서 준우승한 고진영은 지난해 7월부터 계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주에는 2위 김세영과 랭킹 포인트 격차가 0.31점에 불과했으나 이번 US오픈 결과로 둘의 차이는 0.97점으로 벌어졌다. 김세영은 이번 US여자오픈에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US오픈 공동 6위에 오른 박인비가 지난주 세계 랭킹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이로써 고진영, 김세영, 박인비 등 한국 선수들이 세계 랭킹 1~3위를 휩쓸었다. 한국 선수들이 여자골프 세계 랭킹 1~3위를 독식한 것은 2019년 10월 고진영, 박성현, 이정은이 나란히 늘어선 것이 최초였다.

10위 내 한국 선수는 고진영, 김세영, 박인비 외에 9위 김효주, 10위 박성현까지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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