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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27.3만 감소…'외환위기 이후 최장' 9개월째 내리막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12.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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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시장 타격이 계속되면서 취업자 수가 1990년대 말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이후 최장기간 감소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24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27만3000명(-0.1%) 줄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19만5000명) 이후 9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IMF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 이후 21년 7개월 만에 최장기간 내림세다. 다만 감소폭은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2020년 11월 고용 동향. [인포그래픽=통계청 제공]

취업자 감소폭은 4월(-47만6000명) 이후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 8월(-27만4000명)까지 4개월 연속 축소됐다. 코로나19가 2차 유행한 9월(-39만2000명)과 10월(-42만1000명)에 다시 확대됐지만 지난달 감소폭이 다시 작아졌다.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고용률은 60.7%로 전년 대비 1.0%포인트(p)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1.1%p 하락한 66.3%를 보였다.

지난달 실업자는 96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1000명(11.7%) 늘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 역시 3.4%로 1년 전보다 0.3%p 올랐다. 11월 기준으로 2004년 11월(3.5%) 이후 가장 높다. 15~29세 청년 실업률은 8.1%로 1.1%p 올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7만2000명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는 15~29세(-24만3000명), 30대(19만4000명), 40대(13만5000명), 50대(7만4000명) 등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 [그래픽=통계청 제공]

경제활동인구는 2820만8000명으로 17만2000명 늘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667만5000명으로 43만1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35만3000명이었다. ‘쉬었음’ 인구는 50대(1만7000명 감소)를 제외한 20대(8만8000명 증가), 30대(3만9000명 증가), 40대(3만3000명 증가), 60세 이상(6만8000명 증가) 등에서 모두 늘어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숙박·음식점업은 16만1000명, 도매 및 소매업은 16만6000명 줄었다. 각각 10월의 22만7000명, 18만8000명보다 감소폭이 작아졌다. 반면 제조업은 10월(-9만8000명)보다 11월(-11만3000명) 감소폭이 컸다.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15만2000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1만4000명), 건설업(7만7000명)은 취업자가 늘어났다.

임금근로자(-16만9000명)와 비임금근로자(-10만5000명)가 모두 줄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만8000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16만2000명)와 일용근로자(-4만4000명)가 감소세를 보였다. 임시근로자는 10월(-26만1000명) 대비 감소폭이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1만5000명 줄어 10월(-16만8000명)보다 덜 감소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5만5000명 늘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5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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