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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달러 한미 통화스와프 내년 9월까지 재연장...코로나 재확산 불확실성 선제 대응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2.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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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한국과 미국 간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내년 9월말까지 다시 연장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에 선제적 대응 차원이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차입할 수 있도록 약속하는 계약이다.

한국은행은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 만료 시점을 기존 내년 3월 31일에서 9월 30일로 6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 규모(한도 600억달러)와 조건은 종전과 같다.

한국과 미국 간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가 내년 9월 30일까지로 재연장됐다. 코로나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다. [사진=연합뉴스]

한은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의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되고 국내 외환시장이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화스와프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만기 연장 조치가 국내 외환시장 및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필요할 경우에는 곧바로 통화스와프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은은 앞으로도 미국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금융·외환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앞서 지난 3월 19일 미국 연준과 600억달러 한도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고, 이 통화스와프자금을 활용한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 실시 방안 및 일정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같은 달 31일부터 총 6차에 걸쳐 198억7200만달러를 공급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후 외환부문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7월 30일자로 통화스와프자금을 전액 상환했으며 현재 공급잔액은 없다"고 설명했다.

첫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발표 당시 달러화 자금 조달에 대한 불안이 줄면서 발표 직후인 3월 20일 주가가 반등(7.4%)하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3.1%)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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