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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 우승' 고진영, 4개 대회 뛰고 상금왕 2연패…올해의 선수는 김세영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12.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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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비록 시즌 최종전 2연패를 놓쳤지만 김세영은 생애 첫 올해의 선수가 됐다.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2020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친 고진영은 공동 2위 김세영과 해나 그린(호주)을 5타 차로 제치고 투어 통산 7승째를 수확했다. 지난해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110만달러(약 12억원)를 받은 고진영은 시즌 상금 166만7925달러를 벌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이 됐다.

LPGA 투어 한국(계)선수 우승 일지. [그래픽=연합뉴스]

시즌 최종전을 제패한 고진영은 한 해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챔피언에도 올랐다.

고진영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11월이 돼서야 LPGA 투어 대회 출전을 시작, 2020시즌 전체 18개 대회 중에서 겨우 4개 대회에만 나오고도 상금왕, CME 글로브 레이스 챔피언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진영은 경기 후 “이 대회에 나와 우승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한국에서 충분히 쉬었고 미국에 온 이후로는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은 내가 세영 언니보다 조금 잘했지만, 세영 언니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마지막까지 경쟁한 김세영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생애 첫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따낸 김세영. [사진=AFP 연합뉴스]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올해의 선수 포인트 12점을 추가, 이 대회 전까지 1위였던 박인비를 6점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올해의 선수가 되는 감격을 맛봤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김세영이 규정 라운드 수를 채우지 못하는 바람에 시즌 최저 타수를 기록하고도 이 부문 1위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를 대니엘 강(미국)에게 내줬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33개 대회가 예정됐으나 18개 대회만 소화해 별도의 신인왕을 선정하지 않았다. 올해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2021시즌에도 그대로 시드를 유지한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7승을 합작하며 6승의 미국을 제치고 올해 LPGA 투어 최다승국이 됐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우리나라가 LPGA 투어 최다승국 1위를 유지했다.

이 대회를 끝으로 약 한 달간 휴식기에 들어가는 LPGA 투어는 내년 1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서 막을 올리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2021시즌의 스타트를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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